러시아 하원이 지난 화요일 동성애 홍보 및 전파를 금지하는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일명 신성모독금지법이라 불리며 사회 보수층과 정교회의 강력한 여론에 힘입었다. 이 법은 동성애를 홍보, 전파, 선전하는 행위를 신앙인들을 감성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로 간주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개인의 경우 5천 루블(156 달러), 언론 등 기업의 경우 1백만 루블(3만1천 달러)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이 법에 따라 전통적 성관계가 아닌 정보를 유포하거나 동성애에 관한 관심을 촉발하는 모든 행위가 금지된다. 이 법은 자국 내에 머물고 있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이 법에 대해 의원들은 437명이 투표해 436명이 찬성하고 1명이 기권하는 등 사실상 만장일치였다. 국민들 역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이 법안에 찬성했고 반대는 7%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는 국영설문조사 단체에 의해 수행돼 동성애 지지 그룹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정교회의 교세가 강해 동성애에 대한 반감 없이 큰 국가로 꼽힌다. 이런 정서 속에서 이 법안은 상원을 거쳐 대통령 서명까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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