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WMWC, 단장 비비안 김)이 지난 5월 23일 펜타곤에 위치한 연방법무부 산하 마약관리단속국(DEA) 아태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WMWC는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헵시바 청소년 오케스트라(대표 오정숙)와 함께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 수석 솔로이스트인 권기선 소프라노는 '에델바이스'를 선사했다. 이어 WMWC와 헵시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모두 무대에 올라 'God Bless America'를 합창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약관리단속국 미셀 리온하트 행정 담당은 비비안 김 회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헵시바 청소년 오케스트라 멤버들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비비안 김 회장은 "연방 정부 등 큰 기관에서 초청을 받아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시아 태평양계 유산의 달'이란 1843년 5월 7일에 최초의 일본 이민자들이 미국에 입국한 것과 1869년 5월 10일에 대륙 횡단 철도가 완공된 것을 기념하여 5월이 선택됐다. 당시 철도 공사에 투입된 인부들 대다수가 중국인 이민자들이었다.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 유산의 달'은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들이 수 세대에 걸쳐 미국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문화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