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원 목사가 시무하는 VKBC가 교회 개척 41주년을 맞아 지난 3월 31일(부활주일) 오전 11시에 부활절 뮤지컬을 공연했다. '가라 온 세상 향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 이번 작품은 VKBC의 음악 목사인 이재길 목사가 직접 기획, 작업했으며, VKBC의 뉴송찬양단원들이 연주, 드라마팀으로 출연했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서 교회의 조명과 음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영상팀도 시각적 효과와 음향적 효과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재길 목사는 "이번 뮤지컬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서 고난, 십자가의 죽음, 부활에 이르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픔을 뮤지컬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VKBC가 41년 전 부활주일에 창립되었기에 새롭게 변화되어가는 교회 이미지는 물론 삶에 지친 분들에게 회복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뮤지컬을 올리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에서 예수 역할을 맡은 김정권 집사는 "시각적인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그리고 신앙적으로 부활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김 집사는 예수 역할을 하면서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얼굴 화장이 지워질 것을 걱정했을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으며, 멋진 목소리로 많은 성도들의 칭찬을 받았다.
양승원 목사는 "500석의 예배당이 가득 찼고, 아이들 청소년들도 숨죽이고 공연에 몰두되는 분위기였다. 로마병정들에 의해 채찍에 맞으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예배당 뒷 편에서 통로를 지나 무대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너무 실감이 나서 무섭기도 하고 울음이 터져 나왔다는 많은 성도들의 고백이 있었다. 부활절은 의례히 에그헌팅과 부활절 칸타타가 있었는데 이번 부활절은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부활절이 될 것이라고 온 성도가 이야기했다"며,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하자마자 닭 울음소리에 곧이어 베드로가 회개하며 부르는 장면, 예수가 가롯유다에 의해 팔려 잡혀가는 장면, 채찍에 맞으며 십자가를 지고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는 장면,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안수를 주는 모습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양 목사는 "김정권 집사는 예수 역을 맡은 후 고난주간 동안 심한 몸살과 입병으로 예수의 고난에 몸소 참여했다. 또한 강제로 십자가를 져야 했던 구레네 시몬 역을 맡은 공경준 성도도 몸살을 앓았다. 분장을 담당한 아내를 따라왔다가 얼떨결에 구레네 시몬을 맡게 된 공경준 성도는 역할 그대로 구경하다가 예수님 십자가를 지게 된 상황이었다"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이재길 목사는 "마지막 뮤지컬팀 전체가 합창으로 '예수 사셨네', '가라 온 세상 향해' 두 곡을 부를 때는 객석에서도 한 마음이 되어 같이 예수의 부활을 기뻐하며 감격에 넘치는 분위기였다"며, "두 달 전 뮤지컬 준비를 시작할 때는 정말 막막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게 하시고 또한 준비과정 가운데 놀라운 은혜로 도움의 손길들을 예비해 주셨다. 찬양단원 한명 한명이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체험하고 주님의 고난,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저희 마음 가운데 깊은 감격이 있었으며 신앙을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음악, 연기, 조명, 음향 모든 것이 합력하여야먄 이뤄지는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됐으며, 모두들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벌써 '다음 작품은 무엇을 할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승원 목사는 "지난 40년의 VKBC의 역사가 우리만의 역사였다면 이제 앞으로의 40년은 이 지역의 모든 사람들, 특별히 우리 후손들과 교민들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계속적으로 이런 좋은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농구 교실, 수학 교실, 청소년 SAT 등을 통해서 더욱 커뮤니티를 섬길 것을 온 교우들이 다짐했다"고 전했다.
문의: 703-425-1972
홈페이지: www.vkb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