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0일 주일 새벽, 오늘은 조국 명절인 설날 아침이다.
새벽묵상을 하는 시간,
조국에 계신 형제들과 노년이 되신 어머님이 그리워,
설날 명절에 온 집안 식구들이 4대에 이르기까지 모여 왁자지껄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고 핏줄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그리워,
멀리 타국에 떨어져 있는 우리네 식구가 함께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형님댁에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며 세배를 드렸다.
서로 문안 인사하고,
삶의 고통을 나누고,
형제간의 우정을 나누고,
큰 자식된 책임에 수 십년간 어머니를 봉양해 오면서, 이제는 늙으신 몸으로 거동하기조차 불편해지신 홀어머니에게 최선의 효도를 다하시는 큰 형님과 형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지 못한 내가 한없이 부끄러웠다.
세상 사람들이, 그리고 집안식구들이, 형제자매들이 어쩌구 저쩌구 입방아를 찧는다해도 부모를 모셔보지 못한 자식들은 그 수고와 헌신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설사 함께 살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다소 아프게 하는 것 같아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 진정한 효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늙으신 어머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는 중에,
어머님의 걱정과 위로가 가슴에 사무쳐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하나님 나라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 교회는 맡은거여?”
“작년 가을에 다시 개척을 했습니다.”
“교회와 강단 잘 지키고, 성도들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자식들 위해 기도 많이 하면서,
건강하게 살아라. 사는 것(형편)이 참 힘들겠구나!”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어머니 제 걱정은 마세요. 어머니 이제 하나님나라 갈 때까지 믿음을 잃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셔야죠” 하면서 통화가 끝난 뒤 시간되실때 시편 71편을 꼭 읽어보시라고, 어머님에게 막내아들목사가 마지막으로 드리는 하나님 말씀이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이제 내 성경책은 다 녹아서(닳아서)… “ 하시더니 “시편 71편 !!” 통화중에 성경 말씀을 찾아 1~2절을 떠듬떠듬, 그러나 분명하고 똑똑한 목소리로 읽으신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진정으로 노년이 되신 어머님이 시편기자처럼, 늙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품고, 더욱 찬송하며, 주의 의를 읊조리면서 기뻐 외치고, 주께서 속량하신 어머님의 영혼이 즐거움을 얻기를 기도한다.
나의 어머님은 1921년 생으로 현재 92세이시다. 거동은 불편해도, 귀도 밝으시고, 말씀도 똑똑하게 하신다. 외조부님이 훈장을 지내신 분인데, 유교사상에 젖어 딸 들에게는 글을 가르치지 않으셨다. 어머님은 초등교육도 받지 못했으나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시집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깨우치셨다.
어머님은 교회 부엌일은 도맡아 섬기셨고, 일생 아침금식으로 기도하시면서 자리에 앉기만하면 성경을 떠듬떠듬 읽으신 분이다. 수 백독(讀)을 했을테니 이제는 그 성경책이 부풀어 올라 두꺼워지고, 책장이 너덜너덜 닳아 녹아버렸다.
난 어머니의 그 성경책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내가 간직할 어머님의 유일한 유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님의 말씀이 귓전을 맴돈다. “성경책을 왜 버려>>>”
난 어머님의 기도를 잊을 수 없고, 어머님이 사랑하던 성경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계대를 이으며 명가를 이룰 것이다.
새벽묵상을 하는 시간,
조국에 계신 형제들과 노년이 되신 어머님이 그리워,
설날 명절에 온 집안 식구들이 4대에 이르기까지 모여 왁자지껄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고 핏줄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그리워,
멀리 타국에 떨어져 있는 우리네 식구가 함께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형님댁에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며 세배를 드렸다.
서로 문안 인사하고,
삶의 고통을 나누고,
형제간의 우정을 나누고,
큰 자식된 책임에 수 십년간 어머니를 봉양해 오면서, 이제는 늙으신 몸으로 거동하기조차 불편해지신 홀어머니에게 최선의 효도를 다하시는 큰 형님과 형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지 못한 내가 한없이 부끄러웠다.
세상 사람들이, 그리고 집안식구들이, 형제자매들이 어쩌구 저쩌구 입방아를 찧는다해도 부모를 모셔보지 못한 자식들은 그 수고와 헌신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설사 함께 살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다소 아프게 하는 것 같아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 진정한 효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늙으신 어머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는 중에,
어머님의 걱정과 위로가 가슴에 사무쳐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하나님 나라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 교회는 맡은거여?”
“작년 가을에 다시 개척을 했습니다.”
“교회와 강단 잘 지키고, 성도들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자식들 위해 기도 많이 하면서,
건강하게 살아라. 사는 것(형편)이 참 힘들겠구나!”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어머니 제 걱정은 마세요. 어머니 이제 하나님나라 갈 때까지 믿음을 잃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하셔야죠” 하면서 통화가 끝난 뒤 시간되실때 시편 71편을 꼭 읽어보시라고, 어머님에게 막내아들목사가 마지막으로 드리는 하나님 말씀이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이제 내 성경책은 다 녹아서(닳아서)… “ 하시더니 “시편 71편 !!” 통화중에 성경 말씀을 찾아 1~2절을 떠듬떠듬, 그러나 분명하고 똑똑한 목소리로 읽으신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진정으로 노년이 되신 어머님이 시편기자처럼, 늙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품고, 더욱 찬송하며, 주의 의를 읊조리면서 기뻐 외치고, 주께서 속량하신 어머님의 영혼이 즐거움을 얻기를 기도한다.
나의 어머님은 1921년 생으로 현재 92세이시다. 거동은 불편해도, 귀도 밝으시고, 말씀도 똑똑하게 하신다. 외조부님이 훈장을 지내신 분인데, 유교사상에 젖어 딸 들에게는 글을 가르치지 않으셨다. 어머님은 초등교육도 받지 못했으나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시집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깨우치셨다.
어머님은 교회 부엌일은 도맡아 섬기셨고, 일생 아침금식으로 기도하시면서 자리에 앉기만하면 성경을 떠듬떠듬 읽으신 분이다. 수 백독(讀)을 했을테니 이제는 그 성경책이 부풀어 올라 두꺼워지고, 책장이 너덜너덜 닳아 녹아버렸다.
난 어머니의 그 성경책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내가 간직할 어머님의 유일한 유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머님의 말씀이 귓전을 맴돈다. “성경책을 왜 버려>>>”
난 어머님의 기도를 잊을 수 없고, 어머님이 사랑하던 성경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계대를 이으며 명가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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