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와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범수 목사)가 동해표기와 독도지키기,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16일 합의했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과 김범수 교협회장은 이날 오후 4시 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상견례겸 기도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 회장은 “한인연합회는 워싱턴 일원의 크고작은 한인단체 83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협과 힘을 합쳐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수 회장은 “이민와서 사는 한인들이 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영적으로 돕는 일을 교협에서 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를 위해 합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과 김 회장은 “동해표기와 독도지키기, 북한인권 등의 분야에서 두 단체가 힘을 합쳐 활동하자”고 합의했다.

린다 한 회장의 요청으로 모인 이날 모임에서 김 회장은 “한인연합회가 어려운 처지의 이들을 위로하고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요지의 기도를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교협의 최인환 부회장, 노규호 총무, 박상섭 부총무, 임낙길 부회계, 정세권 재정이사장을 비롯해 한인연합회의 임소정 부회장, 로사 박 여성위원장, 문인찬 코러스축제 디렉터, 김만경 노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전용운 한미애국총연 총재, 워싱턴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장인 김용돈 목사 등이 참여했다.
 
[워싱턴 중앙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