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립학교가 동성애를 가르치는 동안 인디애나 공립학교 학생들은 주기도문을 외울 지도 모른다.

인디애나 주상원의원인 데니스 크루스(공화, 사진)는 이번 회기 의회에 "매일 학교 수업 시작 전에 주기도문을 암송하도록 하는 법안(SB251)"을 제출했다.

그러나 예상대로, 정교분리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봉착했다. 미국정교분리연합회의 사이몬 브라운 씨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득이 될 것은 없는 법안"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학교에서 기도하는 것이 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 기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공립학교나 차터스쿨의 경우 학교 지도부의 주도 하에 교사, 학생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수업 때 주기도문을 의무적으로 암송하게 된다. 주기도문의 다양한 번역 버전은 각자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 가운데 암송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권리도 보장되며 부모가 거부할 경우도 암송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인디애나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이지만 경제 문제를 처리하는 데에 치중하고 있어 실제로 이 법안이 다루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크루스 의원은 과거에도 종의 기원 문제에 대해 진화론 뿐 아니라 창조과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