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초미니 하우스 단지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워싱턴 북동쪽의 유서깊은 스트롱홀드 단지에 조성된 이 주택은 실내면적이 150~200평방피트(약 4.2~5평)에 불과하다. 1인 내지 2인용인 이 집은 그래도 갖출 것은 다 갖고 있다. 주방과 욕실, 침대 하나에 미니 거실까지 갖추고 있다.
본야드 스튜디오스가 조성한 이 주택단지는 가격이 2만에서 5만달러 사이다. 손수 짓는다면 2만달러면 충분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인형의 집(dollhouse)이라고 불리는 초미니 하우스는 원래 캘리포니아주 샌타로사에 본사를 둔 텀블위드 타이니 하우스의 아이디어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선을 뵀지만 당시 별 주목을 끌지 못했다. 맥맨션(McMansion)이 유행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호화맨션을 마구 지어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은행차압주택이 크게 늘어나자 초미니 하우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특히 은퇴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부머 세대가 미니하우스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대도시 주변에 이 같은 극소형 주택보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코피아 www.ukopia.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