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사수하고 탈북난민 돕는 지도자 선출되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와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이하 탈북교연),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홍순경) 등은 23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국가안보와 탈북난민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 예배는 신신묵 대표회장 사회로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증경회장)의 기도, 엄신형 대표회장(전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설교, 김진호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의 격려사, 이혜훈 전 의원(새누리당)과 홍순경 위원장의 축사, 이만신 목사(한기총 명예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에 이어 기도회가 마련됐다. 한창영 목사(예장국제개혁 증경총회장), 김기원 목사(한지협 상임부회장), 박천일 목사(오륜목자교회), 배타선 목사(국제여교역자협의회 대표회장), 정순희 목사(길동무교회), 장병찬 목사(한기지협 상임부회장) 등이 한국교회와 국가안보, 대통령 선거와 탈북난민 등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또 기도회에서는 탈북교연 공동회장 김충립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애국적인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염원한다”며 “또 우리 영토를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결단을 하는 대통령이 꼭 선출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탈북동포를 북한으로 강제 이송하는 비인도적 만행을 중단하고, 탈북동포들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탈북난민들을 우리나라로 송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대책과 한국교회의 헌신적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도회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앞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도움’을 제목으로 설교한 엄신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우시지만, 또한 이 나라와 민족도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며 “그러니 환란을 당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그럼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확실하게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진호 목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때마다 우니라나를 위기에서 건지셨다”면서 “무엇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때 한국교회가 모여 국가와 안보, 탈북난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축사한 이혜훈 전 의원은 “국가 안보가 굉장한 위험이 처해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이라고 했고, 홍순경 위원장은 “나 역시 탈북자다. 탈북자들은 북한을 너무 잘 알기에 대한민국을 더욱 귀히 여긴다. 국가안보와 탈북자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