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포부를 안고 최근 뉴욕전도협의회(회장 황영진 목사)로부터 분립을 승인받은 뉴욕전도대학(학장 및 이사장 김수태 목사)이 4일 오전10시30분 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개강예배를 드리고 바뀐 강사진을 소개하는 등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예배에는 전도대학 관계자 및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도협의회 회원 목회자들과 뉴욕교계 목회자들도 많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뉴욕전도대학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예배는 김수태 목사의 인도로, 김진호 목사 기도, 손소혜 집사 찬양, 방지각 목사 설교, 마초훈 목사 봉헌기도, 박차숙 전도사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수태 목사가 전도대학에 대한 새로운 포부와 방향성을 밝힌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교수진이 현장에서 직접 뛰는 준선교사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또한 직장으로 인해 참여가 어려웠던 이들을 위한 야간교실도 함께 운영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새 강사진 중 뉴욕참빛교회 마초훈 목사는 현장전도에 대한 강의를, 예수마을교회 김진호 목사는 영성운동, 뉴저지소망교회 박상천 목사는 교회론, ICM 국제도시선교회 김호성 목사는 도시선교, 예수전도단 김종원 목사는 영성운동,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박차숙 전도사는 기도인도 등을 교육한다. 이들 모두 오랜 기간 동안 선교현장에서 활동하며 증거를 받고 있는 목회자들이다.

뉴욕전도대학은 4일 개강을 시작으로 10월16일 소풍, 11월1일 뉴욕전도대학 전도대회, 11월20일 종강하는 일정이다. 이 기간동안 학생들은 강사들이 전도의 현장에서 피부로 체험했던 다양한 경험담과 이론들을 들은 이후 모두 빠짐없이 길거리 전도에 직접 나서서 몸으로 체험하고, 다시 돌아와 이론수업을 이어가는 일정이다.
▲마초훈 목사

▲김진호 목사

▲박상천 목사

▲김종원 목사

4일 열린 개강예배에서는 양승호 목사, 오태환 목사, 김영환 목사, 김희복 목사, 박차숙 전도사에게 감사패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교한 방지각 목사는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라’(마28:16-20)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되리라는 유언과 같은 말씀을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한다”며 “성령을 받으면 전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다. 선교하는 일꾼들, 선교하는 뉴욕의 교회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방지각 목사 설교 주요 내용.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라’(마28:16-20)

예수님께서 지상의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유언으로 주신 말씀이다. 우리나라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가운데 청개구리 이야기가 있다. 청개구리는 절대 말을 안 듣고 반대로 한다. 그런데 물가에 묻어달라는 유언만큼은 그대로 지켰다. 유언을 지키면 3가지 복을 받는다.

죽는 사람이 자기를 위해 하는 것이 유언이 아니라 죽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유언을 잘 들으면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복을 받게 된다. 옛날 한 장로님이 자식들에게 말하기를 그동안 가난해서 교회에 헌금도 제대로 못했는데 죽거든 교회에 피아노 하나 헌납하라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힘든 중에 왜 그런 유언을 주셨나 불평하면서도 열심히 재봉질을 해서 속옷 등을 내다 팔아 장사했는데 그 장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은 직원 500명의 회사가 됐다.

유언을 지키면 유언을 한 분도 기뻐하신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유언을 한 자도 복이고 유언을 지키는자 유언을 받는 자도 복이다.

서울에 한신교회의 한 노인이 삶에 대해 고민하다가 다니엘서 12장 지혜있는 자에 대한 말씀이 생각나서 전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립묘지를 가서 이 세상 마지막에는 다 묘를 하나 쓰고 가는데 이 묘 쓰기 전에 믿어야 한다고 전했더니 그렇게 잘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바울이 고린도에 가서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방해하고 바울을 죽이려고 한다. 고린도에 전도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이 성에 하나님의 백성이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 거시거 1년6개월 머물며 고린도교회를 세웠다. 영생을 주기로 작정하기로 한 자는 다 믿었다고 했다. 그 택한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지런히 전도해야 한다.

전도대학에서 3명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먼저는 찰스 피니다. 300만 명을 전도했다. 빌리그래함 집회가 100만 명이 모였다. 그 숫자의 3배나 된다. 두 번째는 무디다. 예수 믿고 하나님께 서원하기를 매일 1명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전도를 안해서 다시 옷을 입고 나가서 전도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비오는 날 우산 쓰고 가는 사람에게 전도하다가 퇴짜를 맞았는데 후에 그 사람을 만났더니 지옥불이 자꾸 보여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했다. 스펄전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1만명이 모이는 교회를 이끌었던 사람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내 힘이 아닌 주님을 의지하고 나가야 한다. 성경말씀에 ‘되리라’ 했다. 성령이 나에게 임하시면 증인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전도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교회가 제대로 된 것인가 보려면 전도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성령이 임했는데 전도하지 않으면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예루살렘의 최후 러시아의 최후를 보면 된다. 러시아는 십자가가 없는 그릇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지구상에 공산당이 가장 처음 들어온 국가다. 그런데 이 교회가 교회 구실을 못했다. 전도를 안했다. 그리고 교회는 1년 12달 축제를 벌이고, 사제들끼리 모였다하면 축도할 때 손을 벌리느냐 하나로 모으느냐 이것으로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던 중에 공산당이 들어왔다. 125만 명의 사제들과 귀족들이 보화를 싣고 도망갔는데 혹독한 추위를 맞아 많은 사람이 죽었다.

한국교회도 6.25가 터진 때가 교회 안에 감투싸움을 하고 있을 때였다. 총회장 하는데 여기 돈으로 2백만 불을 써야 한다고 한다. 정신 차려야 한다. 복음 전도라는 것은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으로 가야 한다. 가면 능력도 주시고 깨달음도 주신다. 여호수아에게도 네가 밟는 땅을 주신다고 했다.

성령을 받았는데 전도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언어와 문화와 장벽을 초월해서 믿지 않는 이들을 제자 삼아야 한다. 우리는 출세한 다음 어떻게 될지 알아야 한다. 아무리 출세해도 하나님의 심판대에 선다는 것을 알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복음전파라는 것은 내 이웃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고 다이아몬드 100트럭 보다 더 귀한 것이다. 복음전파는 인생의 투자 중 최고의 투자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모든 관심을 복음을 전하는데에 두고 살면 주님이 우리를 볼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유언을 잘 지켰구나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