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가 교단 설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해 ‘은혜의 100년, 빛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해외선교대회를 29일부터 31일까지 LA에 위치한 나성열린문교회에서 개최했다.이 행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적극 협력한 가운데, 미주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총신 출신들과 예장합동총회 해외선교부인 GMS 소속 선교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첫날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는 이기창 목사(총회장)와 장영춘 목사(KAPC 증경총회장)가 기념사를 전하고, 피터 언더우드(언더우드 4세)와 메릴리 피어스(월드비전 설립자 밥 피어스 딸), PCA, RCA, OPC 교단대표가 감사패를 받았다.

둘째날 저녁 LA에 위치한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 선교대회예배는 선교사 자녀로 구성된 LIVING CANVAS가 찬양인도로 시작한 가운데, 예장합동 및 한기총 증경총회장인 길자연 목사가 ‘사람은 은혜로 산다’(시편57:1-1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길 목사는 서두에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어떤 이는 물질과 권력으로 살지만, 성경이 말하는 바는 그것과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그는 “다윗은 사울이 좇아오는 때 간절히 기도했다. 죽느냐 사느냐하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극한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이여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반복해서 기도했다”며 “이는 다윗이 얼마나 은혜를 사모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길 목사는 “다윗은 젊고 물맷돌로 싸움을 잘하는 용사였지만, 그의 절박함은 하나님의 은혜로만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아무리 죄가 많아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그럴 때 교회와 선교, 장사가 일어날 수 있다. 얼마나 힘들고 복잡한 문제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날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길 목사는 “지난날 나는 지옥 속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명하려고 해도 믿어주지 않고, 정부기관에서도 온갖 비난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얼마든지 피해갈수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피해가는 성격이 아니다. 너무 숨이 막히고 우울증도 왔지만, 경건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길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어려울 때 우리가 무릎을 꿇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16년 동안 교회 정치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셨다. 우리는 잘살기 원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는 아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그 안에서 해결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교에 이어 안수학 선교사의 선교보고와 남태섭 목사(총신운영 이사장)의 인도 하에 합심기도가 있었다.

선교대회예배는 사회 하귀호 목사(공동대회장), 기도 김권중 장로(총회회계), 성경봉독 이성택 목사(총회회의록 서기), 찬양 나성열린문교회 성가대, 설교 길자연 목사, 특별찬양 남가주장로성가단, 메시야여성합창단, 선교보고, 합심기도, 광고 옥성석 목사(대회 총무), 축도 김윤배 목사(전 총신재단 이사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교단 관계자 및 성도들은 앞으로 세계 선교를 위해 더욱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