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여성문학회(회장 최정선) 3월 정기 모임이 지난 17일(토) 유빌라떼 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 ‘왜 문학을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한 여성문학회 미쉘 김 부회장은 “삶 속에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하나님께 참 감사한 일이다. 우리 안에 있는 광석을 꺼내 용광로 속에 집어 넣자”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 김 부회장은 “적어도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평상시에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글을 써 보고 정리하는 반복 과정을 통해 글이 다듬어 진다. 글이란 당시의 감정을 놓치면 다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메모가 중요하다. 이 메모들은 오래된 사진을 뒤적이듯 돌아보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인생이란 시간과의 싸움이다. 똑같은 24시간 중 3시간만 잘 관리를 해도 끝이 달라진다. 우리는 대부분 인생의 황금기를 가고 있다. 너무 늦었다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주기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보자. 이 환경들에 익숙해 지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글을 쓰는 것이 수월해 진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신앙이 좋아지길 기대할 수 없듯이 문학도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한국어는 굉장히 과학적이다. 키보드로 치기도 쉬워서 같은 의미를 표현하는데 중국어는 30초, 일본어는 15초, 한국어는 5초가 걸린다. 또 번역할 수 없는 굉장히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한글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그 묘미에 빠져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