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부에나팍 시에 있는 한인은행인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 3명도 부상당했다.

정수기 사업을 하던 용의자 김 씨는 화요일 오전 11시 6분 경 비치 블러바드와 로즈크랜스 애비뉴에 위치한 은행 문을 열고 들어 왔다. 당시 2명의 시큐리티 가드가 이 은행을 지키고 있었다.

김 씨는 케익 상자에서 총을 꺼낸 후, 지점장 권 씨를 제외하고 모두 은행을 떠나게 한 후, 권 씨만을 인질로 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권 씨 외엔 6명의 직원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모두 안전하게 은행을 빠져 나왔다.

경찰은 출동 후 4시간동안 김 씨와 대치했다. 김 씨는 경찰 측에 여러가지 협상 조건을 내걸었으나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김 씨는 경찰 쪽에 음식을 요청했으며 음식이 배달되는 과정에서 몸을 은행 문 근처로 드러냈고 이 때 경찰이 그를 총격했다.

은행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로 오는 월요일 정상업무에 들어 간다. 한편, 김 씨는 자신이 이 은행의 세이프티 박스에 맡긴 현금 24만불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권 씨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