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충신교회 김혜택 목사가 부임 초기 어려웠던 교회 상황을 해외선교에 역량을 집중함으로 극복했던 사례를 전하면서 “말씀과 선교가 함께 가는 교회”의 모습을 제안했다. 김혜택 목사는 16일 진행된 미션퍼스펙티브스 집중훈련 강사로 나서 목회를 통해 생성되는 인적, 물적 자원을 대부분 선교에 투자하는 충신교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택 목사는 이날 “교회가 말씀과 선교가 함께 가면 성장이 된다. 순복음, 장로교, 감리교 등 어떤 교파의 성도들이 와도 교회가 선교에 집중하면 충돌이 없다. 말씀과 선교가 함께 가는 교회는 역사가 일어난다. 사도행전 말씀을 볼 때 말씀과 선교가 함께 가는 모델이 바로 초대교회의 모습이었다“면서 강의를 이어나갔다. 다음은 김혜택 목사 강의 내용.

목회의 모든 에너지를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를 구상하고 목회를 하고 있다. 이것이 사도행전적 교회라고 생각한다. 목회의 모든 에너지로 선교를 하면 성장이 된다. 선교를 하지 않으면 비전이 세워지지 않고 성도들간의 분쟁이 생기게 된다. 목회의 에너지로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목표였다. 목회는 하고 선교를 하지 않으면 목사가 성도를 눌러야 한다. 선교를 하면서 목회는 하지 않으면 교회의 근거가 흔들린다. 본질을 보고 중심을 보고 에너지를 뿜어낼 때 불필요한 분쟁없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말씀, 성경, 목회, 선교 이 네 가지 바퀴가 교회를 지탱하는 요소라는 철학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처음에 교회를 세울 때 선교교회라고 이름을 붙였었다. 만일 선교를 하지 않는 교회는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로 운영해야 한다. 어느 한 교회에 부흥회를 갔는데 그 교회의 표어가 ‘선교하는 교회’였다. 그런데 예산 60억 중에 선교비가 2억이었다.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수도 매우 적었다. 그런 상황에서 선교하는 교회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라고 해야 맞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목회의 에너지를 갖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

이 자리에서 많이 배우는데 그 에너지로 목회를 하고 그 목회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선교를 하면 된다. 처음에 뉴욕에서 목회를 할 때 건축문제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교회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선교하는 교회라고 하지 않고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라고 하면서 출발했다. 교회가 안정되고 선교비로 반 이상 예산이 사용될 때 선교 중심 교회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성도의 선교사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어려웠는데 선교에 집중했을 때 교회가 치유되고 건축도 됐다. 많은 교회들이 선교 동력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 목회자들이 먼저 나서서 선교를 지향할 때 성도들이 따라갈 수 있다. 무엇인가 구심점이 있어야 일이 된다. 오늘 많은 강의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실천해야 한다. 담임 목사님부터 앞장서기 바란다. 중앙아시아 15년 선교했는데 만일 돈으로 선교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충신교회는 9월에 일정이 시작된다. 2월부터 선교사역자들을 모집하고 6월부터 훈련하고 7월,8월에 나 나간다. 교인의 절반이 선교를 나간다. 7월~8월은 온 교회가 선교에 집중한다. 그리고 돌아와서 9월부터 은혜를 받는다. 이것은 프로그램이 아니고 영적인 흐름이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흐르니까 교인들이 은혜를 받는다. 물이 고이면 썩는다. 교회도 흘러야 한다. 흐르는 곳에 거룩함과 깨끗함이 있다. 흐르게 해야 한다. 모든 성도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목회자들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충신교회는 선교사가 갈 수 없는 마을에도 평신도들을 다 보냈다. 무조건 가는 것이다. 지금 복음을 전한 130개 지역 중에 70~80프로가 교회가 자립해서 가고 있다.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전도하게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넓은 국가인데 선교사들이 한 것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이 한 것이다. 고려인들이 있어서 그들이 징검다리가 됐다. 우리가 동족에게 먼저 복음을 전한 것이 적중했다. 고려인을 통해 카자흐스탄 1만 명, 2만 명 정도 전도가 된 것이다.
▲충신교회의 카자흐스탄 선교현황. 130개 지역에 복음을 전해 100여 개에 이르는 지역에 교회가 세워져 현지인들 스스로 전도하는 수준까지 진행됐다.

한 교회가 총체적으로 선교를 하면 하나님께서 붙여주신다. 한 나라, 한 종족을 복음화 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 종교법이 통과돼서 힘들지만 그 가운데서 승리를 주실 줄 믿는다. 저희가 15년간 선교를 집중했을 때 카자흐스탄 선교가 이렇게 변했다. 동유럽으로 이제는 눈을 돌리고 있다.

하나의 지역교회에 불과하지만 선교할 때 세계적인 교회가 되고 세계적인 성도, 세계적인 목회자가 될 줄 믿는다. 동네비전이 아니다. 입만 열면 세계 비전을 이야기하는 교회들이 많다. 진정으로 세계적인 교회가 되기 바란다. 100개 미전도종족을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이 우리 교회의 목표다. 지금 3000종족 정도가 미전도 종족으로 나오고 있다. 3000종족 중 10만명 이상은 639개 밖에 안된다. 정말 1000개 교회가 한 종족을 품고 기도하고 그 종족을 위해 간구하고 기도하면 충분히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 2% 이론은 코카콜라에서 나온 것인데 한 마을에 2%만 코카콜라를 맛보면 그들이 스스로 코카콜라를 전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20년 안에 카자흐스탄에 이런 역사를 만들었다.

성령의 능력과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하니 선교라는 비전을 갖고 성도들이 일하고 공부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구소련일 때 고려인들을 흩으셨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다. 처음에 국제 CCC의 도움을 얻어서 ‘예수’ 영화를 들고 카자흐스탄에 갔다. 국제 CCC에서 머물 수 있는 곳도 도움을 줬다. 그런데 이제 2004년부터 교회가 선교하도록 하자는 마음으로 직접 선교에 나섰다. 교회가 인적, 물적 자원을 모두 갖고 있다. 목회 초기부터 미전도종족 선교에 목표를 뒀다. 이런 비전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아프리카 등의 미전도종족을 하나씩 열어가는 것이다. 작년에 340명이 선교 현장에 갔는데 2세들이 얼마나 복음을 전하며 은혜를 받는지 모른다.

충신교회에 처음 왔을 때 빚을 갖고 있었다. GKYM하면서도 빚을 졌다. 믿음으로 해야 한다. 뉴욕은 교회 건축 정말 힘들다. 힘들면 교인들이 쉽게 나가는데 선교를 하면서 건축을 했을 때 한 명도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성전 건축할 때 교회 선교비 줄이자는 말도 나올 수 있지만 그런 말 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GKYM도 돈을 쏟아 붓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안되는 일이 없다.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100개 미전도 종족을 복음화 하자는 것이 목표다. 다들 성도들이 처음에는 입을 벌리고 못 믿었다. 그런데 이제는 성도들이 이미 각 종족별로 목표를 두고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앙아시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서부아프리카, 북남미에 선교를 계획하고 있다.

교회가 선교하고 헌신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북인도에도 제가 다녀왔는데 여기도 얼마나 추수밭인지 모른다. 세계에 추수할 곳은 너무도 많다. 일꾼이 없다. 교회가 목회만 해서는 세계선교가 이뤄지지 않는다. 추수밭이다. 우크라이나는 3만 곳에 교회가 없다. 시골에 복음을 전하면 불이 붙는다. 다 복음에 매말라있고 굶주려 있다. 우리가 주님의 꿈을 이루는 교회가 돼야 한다.

연말에 GKYM에 참여하면 다 일을 그만둬야 하는데 어떻게 네일가게나 경찰이나 휴가 낼 수 있는가. 그런데도 참여했을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목회자들이 은퇴하면 너무도 할 일이 많다. 선교 현장에 할 일이 너무도 많다. 금년 우리도 연합해서 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조직이 없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모이면 다 조직하기에 너무 바쁘다. 물론 조직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주가 돼서는 안된다. 운동이 돼야 한다. 그럴 때 연합할 수 있다. 지금 뉴욕에 40개 교회가 연합하고 있다. 주님의 명령이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시리라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지금도 얼마든지 선교 나가고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저와 제 가정, 선교를 통해 변화됐다”


이날 김혜택 목사의 강의 중에는 뉴욕충신교회 김정옥 권사가 선교활동 중에 체험한 하나님의 역사와 선교를 통해 본인과 가정이 변화된 간증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옥 권사는 GKYM대회 중보기도팀장을 맡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충신교회 선교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은 김정옥 권사 간증 내용.

원래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어느 날 수줍음은 하나님 나라 선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교를 듣고는 성격을 바꿔달라고, 적극적인 성품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길을 한 단계, 한 단계 씩 열어주셨다. 순장까지 할 수 있는 리더의 성격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사실 이 교회는 5년 전에 왔다. 먼저 다니던 교회에서도 신앙생활 열심히 했는데 전도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교회가 열려있지 않아서 어떻게 전도할지 고민했었다. 그 때 남편이 교회에서 어떤 일로 시험에 들어 교회를 나가게 됐고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 던 중 충신교회에 나오게 됐는데 교회가 선교하는 모습에 힘을 받았다.

도시에는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으니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시골을 대상으로 선교를 해야 한다는 김혜택 목사의 의견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낙후된 지역에 나가 선교를 한다. 8명이 통역을 포함해 한 조가 돼서 지도만 보고 나간다. 우리를 반겨하는 집도 없고 그저 기도하며 루디아 같은 집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면서 선교를 했다. 선교는 기도라는 담임 목사님의 말처럼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선교를 준비했다. 교회 성도들이 선교 나가면 여기 교회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반 이상이 매일 2시간 이상 교회에 나와 기도해주고 있다. 그런 기도 때문에 선교지에서 많은 은혜를 체험한다. 사고도 없고 질병도 없이 무사히 선교를 하고 있다. 물도 없는 지역도 있고 옛날 우리가 사용한 뒷간이 보편적이고, 집집마다 개가 너무 많고, 들개들도 너무 무섭다. 그러나 기도로 말미암아 담대함을 주시고 그 힘에 기초해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곳에는 법으로 제정돼 있어 손님이 집을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되고 그곳 현지인이 문을 열어주고 맞아줘야 그 때부터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 다행히 그곳에서는 고려인들이 성실히 일해서 현지에서는 잘 살고 있다. 관광차 왔다고 하면 잘 맞아준다. 그것을 통해서 현지 선교사들과 연결이 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많은 역사가 있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은 특별한 능력으로 일으켜 세우시는 것을 봤다. 꾸준히 복음을 전한 결과로 현지에서 40명 넘게 기독교인이 생겼다.

선교활동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체험한다. 현장에 선교사가 머무는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의 주인이 건강이 매우 나빴다. 간이 정말 안 좋았는데 그 집을 방문했을 때 “만일 당신이 이 가정을 교회로 내놓는다면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 주인이 남편과 상의하고 집을 교회로 내놓기로 했다. 그 뒤에 우리는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해줬다. 이번에 다시 그 집을 찾아가서 그 주인을 만났는데 병이 나았다면서 간증을 해줬다. 지난해에도 간경화로 인해 검은 부분이 보였는데 이제는 깨끗해졌다는 것이다. 선교하러 간 사람 중에는 초신자도 많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했더니 성령님께서 힘을 주셔서 그 주인의 병이 낫게 됐다. 그리고 장로님이나 권사님들 중에 선교를 하지 못했던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이 현지에서 선교의 놀라운 역사를 보고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된다.

보통 선교 마지막 날에는 현지에 있는 100명의 간증을 밤새도록 듣는다. 다들 피곤해서 졸기도 하는데 김혜택 목사님은 졸지 않고 그것을 다 듣고 있었다. 어떤 때는 그 100명의 간증을 들을 때 경찰들이 급습했었다. 모두 여권을 뺐고 목사님과 저희들을 연행해 갔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중보기도를 매우 구체적으로 한다. 선교에 가지 않고 교회에 있는 분들은 각 사람, 각 셀별로 기도를 하는데 그 중보기도의 힘이 매우 크다. 다들 연행돼 갔지만 그 분들이 나중에는 웃으면서 다시 오라고 인사하면서 보내줬다.

만일 이 마을에서 쫓겨나면 다른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런 식으로 선교를 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전했다. 저희 남편은 선교를 통해 많이 변화됐고 우리 가정에 영적인 복이 임했다. 저희 딸도 사실 그렇게 큰 믿음은 없었는데 아이티 선교를 이번에 갔는데 현지에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많이 바뀌게 됐다. 날씨는 덥고 물은 없는 힘든 여건인데도 딸은 계속 아이티 선교를 가겠다고 하고 있다.

저희 교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방을 위해, 각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년초에는 3일동안 금식기도하면서 성도들이 기도제목을 쓴 것을 보고 계속 기도하는데 그 쓴 것을 보면 거의 다 선교에 대한 내용이다. 선교를 하기 전에 간절히 기도하는데 매우 구체적으로 기도한다. 버스, 타이어, 핸들, 날씨 등등 세세하게 기도하는데 이 기도가 힘들다. 그런데 선교 현장에서 그런 기도가 모두 이뤄지는 역사를 보게 된다. 저희 교회는 전 성도가 선교를 향한 비전으로 나간다. 내 생각, 내 사정만 있었는데 선교하고 기도하다보니까 하나님의 사정이 안타깝고 하나님의 사정이 급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다. 목사님 한 분의 기도로 많은 평신도가 깨어지게 됐는데 목회자들이 선교에 집중하고 기도할 때 많은 성도들이 일어날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