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산 기장경찰서는 14일 미국에 거주하는 교포 여고생으로부터 건네받은 알몸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교생 김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지난달 29일 미 거주 교포 여고생인 이모(17ㆍ여)양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은밀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알몸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를 주고 받기로 했다.
김군이 "내 몸을 찍었다"며 동영상을 먼저 전송하자 이를 그대로 믿은 이양도 자신의 얼굴이 드러난 알몸 동영상을 김군에게 전송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이 이양에게 전송한 동영상은 음란물을 편집한 가짜 동영상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이양에게 변태 성행위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전송할 것을 요구했고 이양이 이를 거부하자 "얼굴이 드러난 동영상을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일주일 가량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김군을 체포하고 이양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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