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새벽기도가 있었다. 이민교회에서도 이런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이어받아 간절한 기도로 미국의 아침을 깨우는 이민교회들이 있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의 새벽기도회에는 매일 70여 명의 성도들이 나와서 뜨겁게 기도한다. 오전 6시에 시작하던 새벽기도회 시간을 좀 더 이른 시간인 오전 5시30분으로 앞당긴 이유는 새벽에 잠시라도 더 기도하고 일터로 나가기 원하는 성도들이 많기 때문이다.

뜨거운 성령파가 많은 것이 순복음교단의 특성이지만 뉴욕순복음연합교회의 새벽기도회에는 단순히 뜨거운 기도 보다 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성도들 마음 안에 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기도회를 지킨다는 열정이다.

토네이도가 뉴욕을 휩쓸고 지나가던 때에도 새벽기도회에 나와 기도하는 성도들도 있었다. 폭설로 인해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때에도 어떻게든 새벽기도회에 나오던 성도들은 순복음연합교회 기도의 불꽃이 돼 지금도 매일 새벽 성전을 지키고 있다.

이런 성도들의 열정은 양승호 목사의 목회철학과도 통한다. 양승호 목사도 어떤 일이 있어도 새벽재단 불이 꺼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한다. 12년 동안 해외 일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새벽기도회를 빠뜨린 적이 없는 양승호 목사는 토네이도가 올 때도 폭설이 올 때도 교회에 나와 기도하던 성도들과 함께 새벽강단을 지켰다.

양승호 목사는 “각자의 사정이나 갈급함 때문에 교회를 찾는 분도 있지만 매일 새벽에 오시는 대부분의 성도들은 교회를 제일 사랑하는 분들이라 해도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런 성도들이 새벽에 교회를 찾는 한 힘을 주기 위해 새벽 말씀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자가 새벽기도회를 찾았을 때 양승호 목사는 시편 37편 23절~31절을 본문으로 의인의 자손들이 받는 복에 대해 강조했다. 양승호 목사가 전한 첫 번째 의인의 축복은 믿음의 축복이다. 양승호 목사는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다”며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게 됐고, 구원으로 이어지는 이 믿음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세상 사람이 받는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인들이 받는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번성의 축복이다. 양승호 목사는 “의인의 자녀들은 절대 버림받는 법이 없고 걸식이 없다”며 “악인은 무너질 때 넘어질 수밖에 없지만 의인은 하나님이 손으로 굳게 붙들어 주신다”고 전했다. 야곱의 가족들이 고센 땅을 밟을 때 70명이었지만 출애굽 때는 300만 명이 넘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을 찾은 청교도들은 배에서 절반 가까이가 죽었지만 미국은 축복을 받아 세계 최강국이 됐다. 의인의 자녀들은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의인들은 은혜를 종일 베푸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양승호 목사는 “시편92편의 말씀과 같이 의인의 자녀들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을 것이다. 백향목은 가장 성장력이 좋은 나무들이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나 메마름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열매 맺는 나무”라며 “의인들은 항상 열매를 맺어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게 된다. 받는 복과 주는 복이 있는데 받는 삶보다 주는 삶이 행복한 것과 같이 의인은 종일토록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값없이 거저 주는 삶, 나누는 삶이 축복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역동적 예배를 추구하는 순복음연합교회

 
 

순복음연합교회는 새벽기도회 외에도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등을 특별히 구별해서 지키고 있다. 수요예배는 예배를 특화시켜 강해설교를 진행한다. 레위기, 요한계시록 등을 주제로 두고 수요일마다 집중적으로 강연하는 것이다. 양승호 목사는 강해설교 때는 칠판에 직접 핵심 내용을 기록하면서 성도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날 강해설교를 기록한 교육 교재를 성도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특징이다.

금요철야예배에는 200여 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저녁 9시부터 찬양을 시작해 9시45분까지 준비찬양을 한다. 예배당 앞의 강대상을 없앤 상태에서 20분~25분간 설교를 전하고 나머지 시간은 통성기도와 안수기도를 진행한다. 은사집회로 진행되는 금요철야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일예배는 성도들이 주일성수를 통해 거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엄숙하게 드린다. 매주 첫째 주일을 성찬주일로 지키고 있다. 순복음연합교회는 2012년도 4대 목표를 △성전확장을 반드시 이루는 한해 △갑절로 부흥하는 한해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성장을 이루는 한해 △교회학교 교육을 강화하는 한해 등으로 삼고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