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실리콘밸리 직장선교대회가 2일에 임마누엘장로교회(손원배 목사)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주제로 열렸다. 안영섭 집사가 사회를, 송영빈 목사(뉴비전교회) 기도를, 김종수 회장, 윤우영 목사, 손원배 목사가 강의를 전했다.

김종수 실리콘밸리 CBMC 회장은 " 인생은 땅따먹기같다. 어느순간 어머니가 그만하고 밥먹으러 오라고하면 모두 사라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하나님이 이제 오라고 하면 다 내려놓고 가야한다"며 "그런데 일터는 그와는 다른 개념이다. 일터는 놓고가는 가상의 땅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 남기며 하나님나라의 중요한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터는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터전,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곳이다. 경제적 능력은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넘어서서 보면 전도의 기지이다. 제 3세계에서 비지니스가 아니면 선교가 힘든 시대가 왔다. 일터에서 전도한다고 생각해보라. 여러분에 대한 신뢰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서로 존경하는 관계가 되지 않는다면 전도가 이뤄질 수 있을까. 만약 일터에서 전도하면 대단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일터는 양육의 장소이다. 일이 끝나고 나서, 또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제자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일터에서의 전도방법은 점심 사기, 상대방의 말 들어주기이다. 일단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들으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분에게 하나님께 나아가게 할대 걸림돌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갑자기 전도하지 말고 일단은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는 "우리자신의 삶도 진솔히 나누는 지혜도 필요하다. 서로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서로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기회가 분명히 온다"고 말했다.

윤우영 목사(실리콘밸리 직장선교회장)는 "직장은 사실 황무지와 같다. 신앙을 지키는것 자체가 어렵다. 어렵게 신앙을 갖게된 사람들이 직장생활속에 신앙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주위에 있는 크리스천의 삶을 안보는 것 같으면서도 유심히 지켜본다"며 "직장속에서 신앙이 약한분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야 하고 무엇이 어려운지 상담해주고 지쳐있을때 등도 두들겨줘야 한다"고 권면했다.

윤 목사는 "경기가 어려워 직장을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기도해주고 상담해주는 것이 직장선교의 방법이기도 했다. 가졍, 건강, 경제적 문제가 있을때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기도한다는 말만 해도 마음이 벌써 녹아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같이 기도한다는 말이 굉장히 위로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직장내의 전도경험을 말했다.

그는 직장생활 현장속에서 깨어있어야 한다며 "직장생활가운데 의도적으로 크리스천에게 다가와서 얘기하자는 사람들도 있다. 양들을 빼앗으려는 무리들이 있다. 영적투쟁이란 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직장선교 모델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면 예수님의 제자인줄 알게 된다고 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며 "끝까지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바란다"고 말했다.

손원배 목사는 "사람을 얻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상도에서 사람을 얻으면 결국 모든 것을 얻게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은 무엇을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사람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업무 중심적인 계산적인 비지니스가 아닌 인간 중심적인 비지니스가 되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사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며, 이보다 더 영원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