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이터너티투유’(Eternity to you)를 발표한 엔라이언이 앨범 수록곡 R&B풍의 발라드곡 ‘엔드리스러브’(Endless love)를 선보이며 쇼케이의 문을 열었다. 이유도 없이 넘치도록 주시는 주님의 끝없는 사랑에 대한 감사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찬양한 라이언은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 곳에서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됐다.

엔라이언은 1집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전하며 “앨범 준비과정의 모든 것이 처음이라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찬양을 할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앨범은 대중음악 스타일의 CCM을 추구하는 새로운 크리스천 뮤직 레이블인 잼팩토리(Jam Factory)의 첫번째 CCM 진출작으로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오승은이 메인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환희, 샤이니의 작품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리(Michael lee), 이현욱, 이성환 등이 참여했다. Don Marsh, John Hammond 등 미국 CCM의 본고장 내슈빌의 유명 뮤지션 및 편곡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엔라이언은 1집 앨범 수록곡인 ‘선물’과 ‘난 여호와로’. ‘아버지’ 등을 연이어 불렀다. 엔라이언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뛰어난 연주, 아름다운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버블시스터즈의 김민진과 듀엣으로 노래한 ‘선물’은 곡중후반부 고조되며 상승하는 느낌으로 진행되는 보컬라인이 인상적이었다. CCM듀오 소망의바다의 원곡을 내슈빌 탑세션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한 미디엄 템포 리메이크곡 ‘난 여호와로’는 라이언의 격정적인 보컬 선율이 어우러져 매우 이채로웠다. 동방신기의 작품자로 알려진 John Paul Lam이 작곡한 ‘아버지’는 깨달음 있는 가사와 팝적인 멜로디라인이 라이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타고 깊이있게 전달됐다.

엔라이언은 자신의 앨범을 관객들에게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노래의 가사가 좋다. 무엇보다 가사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정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시는 분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고백한 그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겠다”고 CCM사역자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엔라이언의 공연 이후, 프로젝트 그룹 데이원의 공연도 이어졌다.첫날을 뜻하는 팀명 데이원(Day one)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신 첫날의 감격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1995년 그룹 페이지와 마로니에 데뷔 이후, 드라마 ‘맛있는 청혼’, ‘네 멋대로 해라’ 등 수많은 OST 보컬을 맡았고 손호영, 장나라, 박화요비 등 가수들의 앨범 작곡자로 활동했던 싱어송라이터 이현욱과 각종 드라마, 영화 등 OST보컬과 김진표, 황종률 등 가수들의 앨범 피쳐링으로 참여한 보컬리스트 진호가 데이원의 멤버로 나섰다.

이현욱과 진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1집 앨범 ‘Confession’ 수록곡 가운데 ‘귀로’와 ‘고백’, ‘주의 품에’ 등을 들려줬다. 주님께 돌아가는 길을 뜻하고 있는 서정적인 발라드 듀엣곡 ‘귀로’는 2005년 주님의 부르심에 다시 응답해 돌아온 이현욱의 개인적 고백을 담은 곡이다. 이현욱과 진호의 보컬 하모니뫄 하나님께 드리는 진실한 고백을 담은 가사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데이원은 “각자의 교회에서 찬양, 예배사역을 하고 있지만 찬양, 음악, 노래를 통해 믿는 이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하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 사랑을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해내기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잼팩토리 오승은 대표는 “그동안 한국 CCM은 크리스천 신앙의 깊이를 담아내는 데에는 소홀하지 않았으나, 음악의 발전적인 호흡으로 대중의 생활 속에 파고들기에 부족함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인사역자 엔라이언과 데이원의 앨범이 한국 CCM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돋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