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을 만난 에스더 채 목사. 이날 그의 간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 도전을 줬다. 5일 실로암 성결교회(김용배 목사)에서 에스더 채 목사 초청으로 부흥회가 열렸다.

어린 그녀를 보호하고 먹여살리려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죽은 고모, 아버지를 죽게 만든 몹쓸 년이라며 저주하고 때리다 끝내 버리고 도망간 어머니, 어릴 때부터 다리밑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던 거지생활, 세번의 자살 시도.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로, 먹을 것이 없이 쓰레기더미를 찾아다니가 거지가 된 그는 다리밑에서 생활하게 됐다. 우연히 미장원 앞에서 자던 그는 식모로 일하게 되면서 다방, 당구장을 돌며 일하게 됐지만 절망 속에 약물, 자해, 투신 등 계속된 자살을 시도하게 됐다.

애스더 채 목사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짧은 시간에 다 듣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밑도 끝도 없는 절망의 연속이었다.

나중에 기이한 섭리로 미국에 건너오게 되고 갖가지 어려움 속에 오갈데 없는 홈리스로 살다가 나중에 미군장교를 만나 부유한 가정의 며느리로 신데렐라같은 삶을 살게됐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10년여년 동안 홈리스들의 어머니로 구제와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하나님의 사람은 은혜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많은 것을 가졌다해도 예수님을 모르면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채 목사는 "한 눈 먼 거지 소경이 예수님께 나아가고자 했을때, 모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반드시 만나고자 했다. 여러분이 믿는 대상이 무엇인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크리스천이란 무엇인가. 기독교는 많은 종교 중의 하나가 아니다. 신앙을 종교 형식속에 가두지 말라"라며 모인 사람들에게 도전을 줬다.

처음에는 건정한 청년들이 대부분인 홈리스들을 보며 무서워 울기만 했다는 그녀는 이제 무대위에서 종횡무진하며 설교자로 활약하고 있다.

애스더 채 목사는 "국민학교도 안나와서 글 쓸줄을 모른다. 철자도 틀리고 엉성한 글일지 모른다. 하지만, 성령의 감화로 이 책을 쓰게 됐다"며 그녀의 시가 담긴 '내 영혼에 사랑의 꽃이 피기까지'책을 소개했다.

김용배 목사는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이 없는게 이 시대의 모습이다. 하나님 능력이 필요한 것이 이번에 집회를 열게 된 배경이다. 다 같이 주님 제가 보기를 원하나이다 외치며 기도하길 바란다"며 마지막 기도순서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