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열 목사(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는 "교회에 사랑이 사라질 때, 영혼구원에 열정이 없을 때 하나님도 지치신다"며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을 살리고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교회간 친선도 영혼구원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24일 주일예배에서 설교했다.

홍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은 수많은 희생제사, 기도, 축제를 벌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이런 것에 지치셨다. 더이상 헛된 제물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여러가지 일에 바쁘다고 해도 영혼구원에 초점이 없고 울타리 바깥에 있는 사람과 상관없는 일들만 이뤄진다면 금방 지치게 된다"고 말했다.

교회가 본질적인 사명을 놓치고 엉뚱한 것에 소모했던 예는 많다. 그중 하나가 막스혁명당시 러시아정교회의 상황이다. 당시 러시아가 막스주의혁명으로 사회주의국가가 수립될 때 러시아 정교회는 쓸데없는 논쟁으로 서로 살기등등한 내부적 논쟁을 벌이고 있다.

홍 목사는 "러시아 전통을 주장하는 측은 십자가 성호를 두 손가락으로, 그리스정교회를 지지하는 개혁파는 세손가락으로 모아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성찬식 빵을 몇덩이로 하느냐로 싸웠다. 이런 쓸데없는 비본질적인 일로 내부적으로 싸울때 본질적인 것은 등하시하게 되며 하나님도 지치고 사람도 지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존재목적에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존재목적은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기위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으기 위해, 정치적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다. 교회 존재목적은 영혼을 살리고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교회간 친선도 영혼구원에 목적을 둬야 한다.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때 신기하게도 절대 지치지 않는다. 가장 가치있는 일을 할때는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도 지치셨을까? 육신은 피곤하셨지만 영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가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정직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일의 동기를 영혼구원에 맞추며 살아야 한다. 그러면, 육신적으로는 지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