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장로교회(PCUSA)가 제219회 총회에서 또다시 동성애 문제를 논의할 전망인 가운데, 동성애자들의 포용 쪽으로 기울어졌던 지난 2008년 총회 결과 초래된 보수 회원 대거 탈락 등 일대 혼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미리부터 나오고 있다.
총회 첫날인 지난 3일 PCUSA는 우리나라의 총회장 개념인 조정자(moderator)에 6명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신시아 볼바크(Bolbach) 장로를 선출했다. 그녀는 동성결혼이 전통적 결혼에 대한 도전이라는 견해에 대해, “8번 결혼한 래리 킹(CNN 방송 진행자)과 62년간 서로에게 충실하다 2주 전 결혼식을 가진 한 동성애자 커플 중 어느 쪽이 더 결혼 제도에 큰 위협이 되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성결혼을 옹호해 왔다.
동성결혼뿐 아니라 동성애자들을 교회의 모든 제도 안으로 완전히 포용하자고 주장하는 이들 중 한 명으로서, 볼바크 총회장은 교단 내에서 미해결로 남아 있는 동성애 관련 문제들에 대한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라져버리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는 결정의 때는 우리의 손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볼바크 총회장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매우 강력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우리가 동성애자들을 리더십에서 제외하는 것이 성경의 포용의 메시지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믿는 만큼, 동성애가 죄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 회원들의 견해 또한 존중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PCUSA는 지난 1991년 이래로 동성애 문제, 특히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허용과 동성결혼 인정을 놓고 공동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지루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결국 이번 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돼, 구체적으로는 규례서(Book of Order)의 결혼에 대한 정의를 보다 ‘포용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해서, 동성연인과 사실상 결혼 또는 동거 생활을 하고 있는 성직자의 안수를 허용할 것인지에 관해서, 그들의 동성 배우자 또는 연인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할 것인지에 관해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논의가 예상되는 부분은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문제다.
PCUSA는 지난 2008년 총회 때 교단 헌법 중 ‘목회자 및 장로, 집사 등 모든 제직자는 남성과 여성 결합의 신실한 결혼 정립 및 혼전 순결을 조건으로 한다’는 ‘정절과 순결 조항(G-6.0106)’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통과시켰다가 이에 반발한 보수 회원들이 약 7만(69,381) 명 빠져나가는 불상사가 빚어진 역사가 있다. 이후 개헌안 발효를 위해 요구되는 173개 노회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정절과 순결 조항’ 삭제는 무산되기는 했다.
이번 총회로 어떤 결론이 도출되든 간에, 그 결론이 가져올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경계와 당부의 목소리가 미리부터 나오고 있는 것은 이같은 경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2008 총회 당시 구성된 동성애 문제 전담위원회는 이번 총회 때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회원들 간에 이 문제에 관한 매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며 “비록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데 모여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PCUSA 내 보수 회원들 가운데서도 교단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은 피해야 하며, 교단에 헌신된 자세로 남아서 복음진리 수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 존재한다. 2월 초 발족한 ‘성경적 장로교 네트워크(Biblical Presbyterian Network)’ 등이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지도자 중 한 명인 토비 브라운 목사는 “많은 보수 회원들은 교단에서 복음과 예수가 사라져 가고 있다고 우려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분위기는 교단의 개혁을 위해 부름 받은 우리의 사명까지 흔들어 놓지는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PCUSA는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결합’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동성애자 성직자에 대한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절과 순결 조항 역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총회 논의를 거친 결과는 폐회일인 10일경 알려질 전망이다. 총회는 2년에 한번 돌아오며, 현재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PCUSA는 회원 수 2백만 가량의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다.
총회 첫날인 지난 3일 PCUSA는 우리나라의 총회장 개념인 조정자(moderator)에 6명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신시아 볼바크(Bolbach) 장로를 선출했다. 그녀는 동성결혼이 전통적 결혼에 대한 도전이라는 견해에 대해, “8번 결혼한 래리 킹(CNN 방송 진행자)과 62년간 서로에게 충실하다 2주 전 결혼식을 가진 한 동성애자 커플 중 어느 쪽이 더 결혼 제도에 큰 위협이 되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성결혼을 옹호해 왔다.
동성결혼뿐 아니라 동성애자들을 교회의 모든 제도 안으로 완전히 포용하자고 주장하는 이들 중 한 명으로서, 볼바크 총회장은 교단 내에서 미해결로 남아 있는 동성애 관련 문제들에 대한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라져버리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는 결정의 때는 우리의 손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볼바크 총회장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매우 강력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우리가 동성애자들을 리더십에서 제외하는 것이 성경의 포용의 메시지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믿는 만큼, 동성애가 죄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 회원들의 견해 또한 존중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PCUSA는 지난 1991년 이래로 동성애 문제, 특히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허용과 동성결혼 인정을 놓고 공동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지루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결국 이번 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돼, 구체적으로는 규례서(Book of Order)의 결혼에 대한 정의를 보다 ‘포용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해서, 동성연인과 사실상 결혼 또는 동거 생활을 하고 있는 성직자의 안수를 허용할 것인지에 관해서, 그들의 동성 배우자 또는 연인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할 것인지에 관해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논의가 예상되는 부분은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문제다.
PCUSA는 지난 2008년 총회 때 교단 헌법 중 ‘목회자 및 장로, 집사 등 모든 제직자는 남성과 여성 결합의 신실한 결혼 정립 및 혼전 순결을 조건으로 한다’는 ‘정절과 순결 조항(G-6.0106)’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통과시켰다가 이에 반발한 보수 회원들이 약 7만(69,381) 명 빠져나가는 불상사가 빚어진 역사가 있다. 이후 개헌안 발효를 위해 요구되는 173개 노회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정절과 순결 조항’ 삭제는 무산되기는 했다.
이번 총회로 어떤 결론이 도출되든 간에, 그 결론이 가져올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경계와 당부의 목소리가 미리부터 나오고 있는 것은 이같은 경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2008 총회 당시 구성된 동성애 문제 전담위원회는 이번 총회 때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회원들 간에 이 문제에 관한 매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며 “비록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데 모여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PCUSA 내 보수 회원들 가운데서도 교단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은 피해야 하며, 교단에 헌신된 자세로 남아서 복음진리 수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 존재한다. 2월 초 발족한 ‘성경적 장로교 네트워크(Biblical Presbyterian Network)’ 등이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지도자 중 한 명인 토비 브라운 목사는 “많은 보수 회원들은 교단에서 복음과 예수가 사라져 가고 있다고 우려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분위기는 교단의 개혁을 위해 부름 받은 우리의 사명까지 흔들어 놓지는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PCUSA는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결합’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동성애자 성직자에 대한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절과 순결 조항 역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총회 논의를 거친 결과는 폐회일인 10일경 알려질 전망이다. 총회는 2년에 한번 돌아오며, 현재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PCUSA는 회원 수 2백만 가량의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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