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이스턴대학교가 4월 둘째주 개최하는 “Asian Heritage”의 첫날인 4월 5일 “Korean Heritage”에서 엔젤스합창단이 노래를 통해 한국을 소개한다. 한인을 위한 날이며 동시에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이날, 엔젤스합창단은 학교 내 오디토리움에서 저녁 7시 30분 한국 민요, 가곡, 가요를 연주한다. 엔젤스합창단과 함께 출연하는 시카고코리안뮤직앙상블은 국악 연주를 맡는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을 기리는 간호사들로 구성된 엔젤스합창단은 기독교합창단은 아니다. 재미시카고한인간호사협회 내의 합창단으로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단원 34명이 모두 기독교인이며 지휘는 2008년부터 갈릴리교회 신정철 협동목사가 맡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노스이스턴대학교 입장에서는 노래로 한국을 만나는 자리지만 합창단 입장에서는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겸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엔젤스합창단은 각종 행사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독자적으로 연주회를 한 적은 이번에 처음이기에 더욱 뜻깊다. 엔젤스합창단은 이번에 연주하는 모든 곡을 악보 없이 외워서 연주하며 지휘자와 연주자, 합창단과 청중이 하나되는 연주회로 만들고자 한다.

신정철 목사는 “합창단의 1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이니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중과 함께 노래 부르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주회에서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마크스 씨가 특별연주를 하며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의 지휘자인 조세핀 리 씨가 피아노 연주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