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쿠키를 먹는 나라, 세계 손꼽히는 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공화국을 규모 7.0의 강진이 휩쓸었다. 허리케인과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자주 있긴 했지만 이번 지진은 아이티공화국 역사에 전무하다고 기록될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크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통령궁은 물론, 의사당, 재무부 등 정부청사 건물, 유엔군 사령관 건물도 무너졌다.

지진은 미국 시각 12일 오후 4시 53분 아이티공화국에서 불과 6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땅 흔들림도 심각했다.

월드비전은 13일 초기 구호 활동에 착수하는 동시에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월드비전 현지 파견팀은 "붕괴된 건물의 잔해와 시신들이 널려있고 도로망이 모두 파괴되어 있는데다 여진이 잦아 피해 현장에 접근하기 힘든 상태"라고 상황을 전해왔다.

매갈리 보이어 씨(월드비전 직원)은 "최초 진동이 마치 트럭이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며 "사람들은 집이 무너질까 두려워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피해가 약한 지역 직원들을 중심으로 조사팀을 구성, 초기 구호 작업을 시작했으며, 구호 전문가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비전은 "40년 이상 아이티공화국에 구호 및 개발 사역을 펼쳐온 터라 아이티 곳곳에 저장되어 있는 물품들이 있다."며 "전달 가능한 생존자들에게 물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1959년부터 아이티공화국 고아들에게 아동 결연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51,800명의 아동들이 결연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외 19개 지역 개발 사업장에서 4백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하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Haiti Earthqu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