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교회 제21차 전교인 특별새벽기도회의 마지막날엔 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에서 사역 중인 중국인 왕 목사가 자신의 간증과 함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적 분별력”에 관해 메시지를 전했다.

시카고한인교회는 1999년부터 매년 두차례씩 전교인들이 함께 하는 특새를 일주일간 해 왔다. 이젠 10년에 접어들면서 교회의 연중 행사를 넘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특새가 21차까지 오면서 서창권 담임목사는 야고보서, 에베소서, 요나서, 빌립보서, 사무엘상, 전도서, 히브리서, 사도행전, 열왕기상 등을 강해했고 신앙인물, 교회론, 내적치유, 가상칠언, 희망, 믿음 주제별 설교도 했다.

올해의 주제는 “영적 분별력”이었으며 서창권 담임목사가 2일부터 6일까지 1부, 2부 특새에서 설교했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왕 목사가 특별강사로 초빙됐다. 왕 목사는 박해와 위협 속에서도 수년째 무슬림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을 훈련시켜 무슬림 국가로 파송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카고한인교회는 8년째 왕 목사의 선교사역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이날 왕 목사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는 마5:8 말씀에 근거해 청결한 마음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영적인 기초”라고 역설했다. 왕 목사는 “제 경험을 이야기 하려 한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셨던 것을 이야기 하려 하며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의 이야기다”라고 운을 뗐다. 하나님은 왕 목사에게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선교 모임을 만들라는 비전을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영적 환상과 계시를 열어 주시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 하셨다. 부모들이 볼 때는 “저건 안돼. 불가능해”라고 하는 일들도 자녀들은 “하나님이 명령하셨으니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방학 때 마다 정글로 선교를 떠나는 일부터 무슬림 정치인들에게 복음의 비전과 기독교 가치관을 전파하는 일까지 부모들이 볼 때는 위험천만하고 불가능한 일까지 해 내고야 말았다. 왕 목사는 이런 기적들을 “자녀들이 가진 순수한 마음, 청결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 설명하며 “우리가 순수한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을 보고 그분이 하시는 일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지막 특새일을 맞이해 7일에는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특새에 참여했고 모든 순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왕 목사의 메시지 후에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부모들은 자녀의 머리에 안수하며 하나님의 축복과 비전을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