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 선교 단체 라이프라인 미션(대표 유태웅 목사)는 4차 콘갤러리를 통해 뮤지컬 '위대한 유산'을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의 음악 감독을 맡은 방영섭 성가사는 작품 공개를 앞두고 "'위대한 유산'은 10년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뮤지컬"이라고 전했다.

방영섭 성가사가 '위대한 유산'의 토대가 되는 이야기를 접한 것은 1999년이었다. 한국 예능교회 성가대원이었던 그는 성가대 수련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수련회에서는 대원들의 간증이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그때 함께 활동하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영주'가 간증을 하기 시작했다.

영주는 어릴 적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다. 영주가 대학교 성악과 입학을 목표로 재수를 하던 중이었다. 그의 어머니가 간암으로 세상을 떴고 혼자 남겨진 영주는 어머니가 병상에서 쓰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됐다.

일기장을 한 장씩 넘기던 영주는 충격적인 문구를 발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너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라.'는 글이었다. 돌이켜보니 교회를 다니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만난 기억이 없었던, 그저 종교적이고 습관적인 생활로 교회를 찾던 기억 뿐이었다.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하나님을 만나기를 너무나 간절히 소망했던 영주는 3개월 만에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 후 성가대 수련회에 나타난 영주의 얼굴에는 빛이 나고 있었다.

그 날 영주 자매의 간증을 듣고 영주 어머니의 심정으로 쓴 곡이 '위대한 유산'이다. '위대한 유산'은 1998년 최지영 1집 앨범에 실린 바 있다. 이번 뮤지컬은 제니 홍씨가 스토리 라인을, 연출가 박동훈 씨가 시나리오를 써서 만들어졌다. 이렇게 10년 전부터 간직했던 방영섭 사역자의 소망은 이제 곧 현실로 나타난다.

방영섭 성가사는 "10여년 간 뮤지컬을 해왔고, 중국 선교를 다니며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귀한 선교의 도구로서 뮤지컬의 가능성을 발견했던 터라 '비전'이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녹음 작업을 하고 있는 방영섭 성가사
"뮤지컬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다들 재능을 갖고 있어요. 연습에 참여하기 위해 매일 뉴저지에서 플러싱까지 올 만큼 열정도 뜨겁고요. 작품 하기 전에 모든 것이 결정난다고 하는데 연출하시는 분도 음악과 안무를 보고는 '잘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기대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방영섭 사역자는 통상 6개월-1년 여에 걸쳐 준비되는 뮤지컬 음악을 1달 만에 준비해야 했다. 연출가도 "한 달 만에 음악을 만든다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4집 앨범 작업도 중단하고 24시간 뮤지컬 음악에만 몰두했다. 꿈에서 멜로디가 나와 곡 하나를 만들 정도로 집중했다. 그렇게 만든 곡이 뮤지컬 곡 중 ‘I love Jesus' 다.

방영섭 성가사는...

MBC 대학가요제 입상을 시작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금우리는', 'JESUS JESUS'등의 뮤지컬로 세종문화화관·국립극장·미국의 유명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 또한 방영섭씨는 최지영·양대연 등 여러 CCM 가수의 음반을 프러듀서하기도 했다. 앨범은 1집 '지금 우리는', 2집 '늘 그래왔던 것처럼',3집 '꿈'까지 발매했으며 한국 순회공연과 일본·중국·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까지 이르는 폭넓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01년에는 극동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2006년부터는 김천대에서 보건복지선교학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도레미 뮤직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으로 CCM 뮤지션을 육성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또한 뉴욕에서는 콘갤러리등 기독문화의 선두 역할을 하는 life line misson에서 전문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테마콘서트는 현재 103회까지 개최됐다. '사랑합니다' 콘서트는 극동 방송과 기독교TV MC로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생방송하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콘서트를 이끌어 많은 곳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 여러 곳에서 열린 홈 콘서트(가정이나 편안한 분위기의 장소)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삶을 나누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방영섭 사역자는 김천대가 2009년 4년제 대학으로 바뀌며 학교에서 보컬을 강의하기 위해 1년간 세넌도어 대학교(Shenandoah University) 보컬 트레이닝 코치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