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일구는 삶의 터전] 네 번째로는 UNBS의 표창선 전도사를 만났다. 일본 선교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품고 사업과 기독실업인회(CBMC) 사역에 힘쓰고 있는 그는, 65세가 되면 사업을 접고 ‘선교사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을 향해 담대히 나갈 것이라는 소망을 내비쳤다.

전도사님으로 사업을 하시는데…
“사실은 비자 때문에 신학공부를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도 크리스천이었지만 겉으로만 신앙생활을 했죠. 신학을 공부하면서 진짜 믿음이 생겼고, 일본 목사님을 만나 같이 공부하면서 일본 선교에 대한 비전도 갖게 됐죠. 미국에 와서 가정을 찾고 삶을 재발견하고 덤으로 늦둥이 아들까지 주셔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모든 걸 다시 살게 해주신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남은 생을 살고 있습니다.”

UNBS 사업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10년 전에 한국에 IMF가 터지면서 무역업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일이 잘 안 풀려서 미국으로 방향을 돌렸어요. 2001년도에 지인의 소개로 크레딧 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왜 내가 잘 모르는 이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처음엔 몰랐죠. 미국에 와서 처음 6개월 동안 아침엔 스시 만들고, 점심엔 신문사 영업하고, 저녁엔 밤 청소를 했어요. 77년도부터 무역업을 하면서 해외를 드나들고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였는데, 이 기간 그런 교만을 씻어내신 것 같아요. 많은 고객들을 만나면서 교민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게 됐고, 사업체 사장부터 거기 연결된 직원들을 만나면서 제 오랜 경험을 살려 신뢰를 쌓는 이 일이 잘 맞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UNBS에 대해 소개해 달라.
“UNBS는 업소에서 고객으로부터 크레딧 카드를 받는 시스템부터 POS, CCTV(DVR), ATM, Gift Card Service 등 고객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 서비스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위에 것들을 각각 다른 회사에 맡기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데, 한 업체에 맡기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업체 운영의 특별한 방침은 무엇인가?
“고객과 회사가 윈-윈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직원과 고객을 섬기고자 합니다.사업을 선교의 장으로 만들어 믿는 자로서 모범 보이면, 고객도 자연스럽게 삶을 보고 전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죠. 그 중 하나로 사무실에서 매주 수요일 아침 CBMC 회원들이 모여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기도 합니다.”

사업체를 통한 비전을 나눠달라.
“한동안은 사업과 사역이 혼돈스럽기도 했습니다.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느 하나도 집중하지 못한 것이죠. 3년 전 CBMC 총연집회에서 ‘지금의 사업이 사역지이고 선교의 장이다’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내가 사업에서 만나는 고객들과 직원들을 섬기고, 삶으로 복음을 드러낼 때 결국에는 전도가 될 거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간혹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어 실망감도 있지만, 그런 과정 거치면서 성숙해가는 것 같습니다(웃음).”

문의 (770) 622-7161 www.visionmissioni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