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브룩교회는 교회연합주일이었던 지난 18일 교회건물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노스브룩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흑인인권운동가였던 마틴루터킹 목사의 넋을 기리는 기념일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기록될 오마바 대통령의 취임식을 바로 앞둔 시점과 맞물려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연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기도는 모든 것을 바꾼다(Prayer Chages Things)”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게렛신학교의 섀런 레이더(Sharon Rader) 감독은 “문화, 언어, 인종 등 우리는 서로 다른 것으로 인해 갈라져 있다. 하나로 화해시키시고 새로운 존재로 만드시는 하나님께 우리를 맡겨야 한다”면서 “기도는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됨을 경험하게 될 때 우리는 새로운 하나님의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말 그대로 연합의 장이었다. 두 목회자가 서로 번갈아 가며 예배를 인도했고 성가대 특송, 헌금, 예배 의식문 낭독 등의 순서에서도 양 교회 성도들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예배 마지막에는 양 교회 성도들이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고 “평화를 네게 주노라”를 한국어와 영어로 부르며 예배를 마무리 지었다. 예배 이후에도 양 교회 성도들은 서로 식사를 함께하며 친교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