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무신론자 광고가 버스에 게재됐으나, 이를 대처하는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6일부터 게재된 이 광고는 “아마도 신이란 없을 지도 모른다. 고민을 그만 하고, 인생을 즐기자(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신론자의 이같은 광고는 기독교인들이 버스에 게재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할 것입니까?(If God did exist, what would you ask him?")”라는 광고에 대한 대응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영국 내 신학그룹 데오스(Theos)는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의 생각만 나타낸 광고”라고 밝히며, “이 광고 문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계신 지 안 계신 지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세군교회 수장인 마크 러셀(Mark Russell) 사관도 블로그에서 “광고에서 사용한 ‘아마도(Probably)’라는 단어가 훌륭하다. 이 단어는 바쁜 일상 가운데 하나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무신론자의 광고가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