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신승훈 목사)가 대선과 동성결혼합법화 무효안, 본국을 위해 나섰다.

남가주교협은 6일 오전 10시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4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와 이와 함께 부쳐지는 가주 주민발의 헌법개정안 Propostition 8(동성결혼합법화 무효안)에 대한 크리스천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해 한국 에스더운동, The Call과 연합해 15일부터 18일까지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기도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남가주교협 관계자들은 대선과 동성애 결혼 합법화 반대를 위해 기도회를 갖는 것은 나라를 이끌 대통령을 잘못 선출함으로 겪을 수 있는 나라 경제 위기와 국가 정책 시행 등의 어려움을 막고, 동성애 결혼 합법화 법률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침으로 자녀들에게 그릇된 환경을 물려주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광우병 파동 때 촛불 시위로 본국을 어지럽게 만든 시위대들이 이번 중국 멜라닌 파동 때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이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들어났기에 원만한 한미관계와 본국 새정부를 위한 기도가 필요하기에 기도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신승훈 목사는 “대선과 대법원을 통과한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저지할 수 있는 지금이 미국의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다”며 “모든 크리스천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20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 동성애 결혼 합법화 반대 투표에 참여함은 물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신 목사는 “동성애 합법화 결혼을 저지하지 못하면 설교를 통해 동성애가 잘못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동성애자들의 주례 요구시 거절하지 못하는 사태 또한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급기야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교회를 조롱하고 이 때문에 전도의 길이 막히게 될지도 모른다” 말했다.

이어 신 목사는 동성애법을 통과시킨 나라의 경우를 언급하며 동성애 결혼 합법화 반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목사는 “네델란드의 경우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법을 통과시킨 후 인권이라는 이름 때문에 근친상간과 미성년자 동침 허용 등을 통과시켜야 했고 이 때문에 죄를 죄라고 이야기 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이 법안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다른 주도 속속 동성애를 합법화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국이 무너지고 미국이 무너지면 세계가 무너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국 에스더운동본부 이민경 목사는 “이번 기도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중보기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중보기도에 촛점을 맞춘 중보기도 세미나도 열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목사는 기도회가 열리는 15일을 기점으로 미주 한인교회들에게 대선과 동성애 그리고 본국을 위해 3주간 특별새벽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발의안 ‘Proposition 8’이란?

11월 4일에는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부쳐지는 12개의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결정에 반대해 결혼을 남자와 여자만의 결합으로 다시 규정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결혼만이 유효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데 동의합니까”의 문구로 이것에 동의하면 ‘YES’에 표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