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강의가 지난 24일 오후 1시 로스앤젤레스 온누리교회(담임 도육환 목사)에서 열린 ‘큐티리더스쿨’에서 있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큐티라이프미션대표 김은애 권사는 1백여 명이 참석한 강의에서 자신이 해왔던 큐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성경을 읽을 때 화자가 아닌 청자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사는 “큐티는 말씀을 통해 전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것인데 모든 촛점을 하나님에게 맞추고,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처럼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럴 때 성경에 몰입할 수 있고, 생각에서 감정으로까지 내려가면 더 깊게 주님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권사는 성경 속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묵상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에 여러 인물이 나오는데 그 중 한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봐야 한다. 구약의 요셉 이야기에서 요셉을 시기, 질투해 구덩이에 그를 던지는 형의 입장과 던짐을 당하는 요셉의 입장 그리고 11번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해 채색옷을 입히는 야곱의 입장에 서서 왜 그랬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그때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등 모든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 속 인물의 심정을 생각봄으로 그것을 나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며 “말씀을 많이 깊이 알 때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삶의 스타일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큐티 후 나눔을 가질 때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무엇을 건지기 위해 듣기 때문이다”며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식사 시간 이후 열린 강의라 졸릴 법도 한데 노트에 메모 또는 노트북에 타이핑을 해가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