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생이요? 미운 오리 새끼 아닌 백조
1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한국 유학생들…가족도 친구도 없는 미국에서 ‘엄마 손 맛이 그리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또는 ‘단순히 외로워서’ 누구나 한번씩 교회를 찾는다. 하지만 언제든 목적한 바를 마치면 훌쩍 떠나버리는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자칫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유학생 섬김에 오랜 노하우를 갖고, 이들을 평신도 리더로 세우는데 열심인 교회가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창립 이후 30여 년간 오고 가는 유학생을 품어, 그들이 자리잡는 곳마다 하나님의 ‘백조’로 날아오르도록 훈련해왔다.
“교회가 노크로스에 처음 세워질 때부터 조지아공대 유학생들, 특별히 불신자를 전도하는데 힘써왔습니다. 그때 시작된 금요모임은 기숙사를 중심으로 지금껏 이어지고 있고, 이 가운데 목회자와 선교사는 물론 평신도 리더도 많이 배출됐어요. 2007년도 터커사역을 마무리하고 슈가로프지역으로 옮길 때, 학교와 멀어졌지만 다음학기 오히려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지금은 네 그룹이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학생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학생교회’라고 소문이 나서 어른들이 오길 꺼려할 정도였죠(웃음).”
’하나님의 동역자를 기른다’
슈가로프교회는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 드리는 ‘나그네’ 생활을 일년 반째 이어오고 있다. 묵묵히 이어온 섬김을 하나님께서 ‘크레딧’으로 여겨주신 까닭일까, 이 기간 동안 성도수가 오히려 배가되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 최봉수 목사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건강한 평신도 리더로 세울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올해 초부터 실용적인 제자훈련으로 리더를 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153 제자대학’을 시작했다.
“주일 오후 성경공부로는 뭔가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153 제자대학’은 오랫동안 구상해온 것인데, 때마침 적절한 부교역자들을 붙여주셔서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죠. 평일 저녁 ‘기독교의 기본진리’ ‘구약의 파노라마’ ‘전도의 이론과 실제’ 등을 강의하고, 성도들은 학생이 되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니 학습능력도 고취되고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60여명이 등록해 훈련 받았고, 가을학기는 8월 중에 개강한다. 1주일에 한 과목을 이수하면 4년, 두 과목을 이수하면 2년이 걸리는 중장기 훈련프로그램으로, 이를 마친 후 제자 대학원, 평생 대학원 등을 개설해 평신도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는데 교역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병마 가운데 발견한 소명, 목회자의 자화상을 심어준 세 명의 멘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최봉수 목사는 ‘그저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거의 죽었던 어린 아이를 살려주셨는데 그때 서원했던 그 약속을 훗날 결핵이라는 병을 통해 다시 발견하게 하셨어요. 그때 결단하고 받은 소명감은 오늘까지 단 한번도 후회함이나 되돌아봄 없이 사역의 길을 걸어오게 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회고했다.
하나님의 손길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를 부르셨을 뿐 아니라 인생의 굽이굽이 사람과 환경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깎으시고 다듬어오셨다.
“지금의 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세분이 계세요. 고향교회 목사님이셨던 이운열 목사님은 ‘온화하게 섬기는 목회자의 기본자세’를 몸으로 보여주셨고, 신학교를 다닐 때 섬기던 교회 목사님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사명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 와서 신학수업을 시작할 때 학문을 탐구하는 목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신 조효훈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제가 주의 종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비전센터’로 지역사회 섬기는 교회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추수감사절까지 ‘비전센터’ 완공을 위해 분주하다. 덩그러니 예배당만 큰 건물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100만불 프로젝트를 400만불 프로젝트로 바꿨다. 건물을 짓다가 불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100% 융자를 받고 부족한 예산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했다. 예배당의 가장 좋은 위치는 데이케어와 체육관으로 내놓고, 반 지하 공간은 모두 교실로 설계했다. 예산이 늘었지만 오히려 예배당이 작아진 것은 이런 공간을 고려한 배치 때문이다.
“지금 빌려서 예배 드리는 고등학교 강당보다 예배당이 작다는 고민도 있었어요. 하지만 좌석이 모자라면 몇 부로 나눠 예배를 드리면 되고, 400석이 꽉 찬 세 번의 예배를 드리는 날이 곧 오리라는 행복한 고민도 해봅니다. 교회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초, 중,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런 자리에 예배당을 허락해주신 뜻이 뭔가 찾다가,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 문을 매일 열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생업에 바쁜 부모님 때문에 방치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데이케어, 애프터스쿨, 지역 어르신을 위한 예방 세미나, 스트레칭교실 등 다양한 클래스를 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역을 섬겨나갈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하나님과 동역하는 교회’로, 상처받은 영혼을 회복시켜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우며, 지역사회를 섬김으로 세상에서 인정받고, 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을 끼치는 영성과 지성, 감성을 두루 갖춘 다음 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큰 꿈을 품은 슈가로프한인교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주일 오전 9시와 11시 대예배를, 오후 1시 EM을 위한 3부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오전 11시 EM Youth와 어린이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평일 오전 5시 30분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화, 수, 토요일 각 과목별로 ‘153 제자대학’을 열고 있다. 주소는 1664 Old Peachtree Road, Suwanee, GA 30024, 문의 (770) 934-9397. 웹사이트 www.sugarloafchurch.org
1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한국 유학생들…가족도 친구도 없는 미국에서 ‘엄마 손 맛이 그리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또는 ‘단순히 외로워서’ 누구나 한번씩 교회를 찾는다. 하지만 언제든 목적한 바를 마치면 훌쩍 떠나버리는 유학생들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자칫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유학생 섬김에 오랜 노하우를 갖고, 이들을 평신도 리더로 세우는데 열심인 교회가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창립 이후 30여 년간 오고 가는 유학생을 품어, 그들이 자리잡는 곳마다 하나님의 ‘백조’로 날아오르도록 훈련해왔다.
“교회가 노크로스에 처음 세워질 때부터 조지아공대 유학생들, 특별히 불신자를 전도하는데 힘써왔습니다. 그때 시작된 금요모임은 기숙사를 중심으로 지금껏 이어지고 있고, 이 가운데 목회자와 선교사는 물론 평신도 리더도 많이 배출됐어요. 2007년도 터커사역을 마무리하고 슈가로프지역으로 옮길 때, 학교와 멀어졌지만 다음학기 오히려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지금은 네 그룹이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학생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학생교회’라고 소문이 나서 어른들이 오길 꺼려할 정도였죠(웃음).”
’하나님의 동역자를 기른다’
슈가로프교회는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 드리는 ‘나그네’ 생활을 일년 반째 이어오고 있다. 묵묵히 이어온 섬김을 하나님께서 ‘크레딧’으로 여겨주신 까닭일까, 이 기간 동안 성도수가 오히려 배가되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 최봉수 목사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건강한 평신도 리더로 세울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올해 초부터 실용적인 제자훈련으로 리더를 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153 제자대학’을 시작했다.
“주일 오후 성경공부로는 뭔가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153 제자대학’은 오랫동안 구상해온 것인데, 때마침 적절한 부교역자들을 붙여주셔서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죠. 평일 저녁 ‘기독교의 기본진리’ ‘구약의 파노라마’ ‘전도의 이론과 실제’ 등을 강의하고, 성도들은 학생이 되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니 학습능력도 고취되고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60여명이 등록해 훈련 받았고, 가을학기는 8월 중에 개강한다. 1주일에 한 과목을 이수하면 4년, 두 과목을 이수하면 2년이 걸리는 중장기 훈련프로그램으로, 이를 마친 후 제자 대학원, 평생 대학원 등을 개설해 평신도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세우는데 교역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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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유학생 섬김사역에 힘써온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앞으로도 이들을 훈련시켜, 곳곳에서 평신도 리더로 활약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신입생 환영회 모습. |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최봉수 목사는 ‘그저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거의 죽었던 어린 아이를 살려주셨는데 그때 서원했던 그 약속을 훗날 결핵이라는 병을 통해 다시 발견하게 하셨어요. 그때 결단하고 받은 소명감은 오늘까지 단 한번도 후회함이나 되돌아봄 없이 사역의 길을 걸어오게 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회고했다.
하나님의 손길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를 부르셨을 뿐 아니라 인생의 굽이굽이 사람과 환경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깎으시고 다듬어오셨다.
“지금의 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세분이 계세요. 고향교회 목사님이셨던 이운열 목사님은 ‘온화하게 섬기는 목회자의 기본자세’를 몸으로 보여주셨고, 신학교를 다닐 때 섬기던 교회 목사님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사명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미국에 와서 신학수업을 시작할 때 학문을 탐구하는 목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신 조효훈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제가 주의 종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비전센터’로 지역사회 섬기는 교회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추수감사절까지 ‘비전센터’ 완공을 위해 분주하다. 덩그러니 예배당만 큰 건물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100만불 프로젝트를 400만불 프로젝트로 바꿨다. 건물을 짓다가 불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100% 융자를 받고 부족한 예산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했다. 예배당의 가장 좋은 위치는 데이케어와 체육관으로 내놓고, 반 지하 공간은 모두 교실로 설계했다. 예산이 늘었지만 오히려 예배당이 작아진 것은 이런 공간을 고려한 배치 때문이다.
“지금 빌려서 예배 드리는 고등학교 강당보다 예배당이 작다는 고민도 있었어요. 하지만 좌석이 모자라면 몇 부로 나눠 예배를 드리면 되고, 400석이 꽉 찬 세 번의 예배를 드리는 날이 곧 오리라는 행복한 고민도 해봅니다. 교회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초, 중, 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런 자리에 예배당을 허락해주신 뜻이 뭔가 찾다가,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 문을 매일 열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생업에 바쁜 부모님 때문에 방치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데이케어, 애프터스쿨, 지역 어르신을 위한 예방 세미나, 스트레칭교실 등 다양한 클래스를 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역을 섬겨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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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건축이 진행 중인 슈가로프한인교회 '비전센터'와 건축모형도. 슈가로프한인교회는 '비전센터'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복음화하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교회간판도 한국어보다 영어를 크게 넣어,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
슈가로프한인교회는 주일 오전 9시와 11시 대예배를, 오후 1시 EM을 위한 3부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오전 11시 EM Youth와 어린이예배를 드리고 있다. 또한 평일 오전 5시 30분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화, 수, 토요일 각 과목별로 ‘153 제자대학’을 열고 있다. 주소는 1664 Old Peachtree Road, Suwanee, GA 30024, 문의 (770) 934-9397. 웹사이트 www.sugarloafchur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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