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교회에는 우간다에서 오신 케빈 목사님께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양 부모를 어린 나이에 죽음으로 잃어버린 케빈 목사님은 우간다의 가장 불운하고 가난했던 시절, 의지할 곳이라고는 없는 고아로 험악한 인생의 파도에 밀렸으나 결국 믿음으로 승리하여 우간다를 축복하는 부흥을 우간다의 한 코너에서 조용히 주도하고 계십니다. 인생의 승리자로 우뚝 서신 이 목사님은 늘 " Stand firm and you will win! 견고하게 서십시오. 그러면 이깁니다. " 라는 메시지를 강조하시며 약하면 지지만 강하면 이긴다는 상식적인 메시지를 확신에 찬 음성으로 전하십니다. 케빈 목사님을 가까이 대하며 저는 우간다라는 나라에 대하여 지난 주간 자주 생각했습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리우지요.

여인들의 큰 사랑을 받는 진주는 조개껍질 속에서 자라나는 보석입니다. 모래알같은 딱딱하고 조그마한 이물질이 조개 속에 들어가게 되면 조개는 안달을 하며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 먹는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개는 자신의 몸 속에서 나오는 유체(流體)로 그 이물질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한 겹을 감싸고 나서 그것이 굳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또 한 겹을 덮습니다. 이렇게 해 가면서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아픔의 유체덩어리는 쌓여서 아름다운 진주라는 보석을 탄생시킵니다. 고난의 보자기에 싸여 피어난 아름다운 보석, 진주의 이야기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간다의 부흥을 썩 잘 묘사하는 예화인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간다는 정말 고난의 극치 속에서 죽음과 절망과 지독한 가난만이 그 나라를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디 아민의 공포 정치는 수백만의 인명을 빼앗았고, 길 가에는 도처에 시체와 해골이 난무했으며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 죽어있는 시체들과 늘상 마주치곤 했지요. 1997 년 WHO 의 보고에 의하면 인구의 3/1이 AIDS 로 죽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정 부패, 정령숭배, 주술의 나라 우간다는 정말 소망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사람들은 우간다의 하나님은 주무시고 계시다고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밤낮으로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강력한 사단의 진을 뚫고 하늘 문이 이 나라를 향하여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나라의 곳곳에서 임재하시며 슬픔과 고통가운데 신음하던 이 백성에게 긍휼을 부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AIDS 가 기적적으로 치유받기 시작했고, 새로운 정치조직이 하나님의 사람들로 채워졌으며, 부정 부패를 척결하는 도덕 쇄신의 운동이 일어났으며 공장은 가동되었고 교회들은 놀라운 속도로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서명하에, " 우간다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바친다" 는 공식적인 선언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광장에서 발표되었는데, 정말 이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 우간다에 새로운 왕이 오셨다!" 정말 주께서 이 특정한 나라에 오셔서 긍휼과 자비로 이 나라를 축복하신 것은 확실합니다. 한 교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 하나님께서 초대받으셨기 때문이다." 우간다 백성들이 그 간절한 갈망과 목마름으로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으로 이 나라를 방문하신 것입니다.

지구 한 쪽 편에서 생생하게 현존하는 부흥의 이야기는 부흥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저는 무엇보다 우간다 이야기를 통하여 "부흥은 하나님께서 특정한 사람, 특정한 지역에 왕으로 초대받으실 때 주어진다" 는 진리를 배웁니다. 그 엄청난 갈망으로 밤을 새우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백성들 위에 하나님은 기꺼이 왕으로 임재하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왕으로 임하실 때, 우간다는 지옥에서 천국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깊은 고난의 세월들 속에서 우간다는 빛나고 영롱한 진주같은 변신을 경험하며 복음의 능력을 온 세상에 증거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곳 미국에도 하나님께서 왕으로 초대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