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세미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북가주 새누리선교교회(권영국 목사)에서 열렸다. 미주 및 캐나다 지역의 13개 교회 44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권영국 목사의 강의와 목자체험간증, 목장 체험 모임 등을 가지며 가정교회에 대한 인식과 개념들을 다잡았다.

특히 두번째 날인 19일 목자체험간증 시간에는 많은 예비 목자, 목녀들의 마음을 짠하게 하는 사연들이 소개됐다. 그 중 하나로 스탠포드 싱글 유학생을 섬기고 있는 새누리선교교회 스탠포드 쉐마 목장의 하정희 목자는 얼마 전 28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둔 김영환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스탠포드 대학생 김영환 형제는 비 기독교인이었으나 목장모임을 통해 마음을 열고 침례를 받았다. 이후 교회에서 자폐아인 어린아이를 업어 돌봤으며, 같은 목원들의 필요를 챙기고, 예비 목자로써 철저히 헌신하는 변화된 크리스천의 삶을 살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장 준비를 끝내고 잠이 든 후 깨어나지 못했다. 지병이던 부정맥때문에 28살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 김 형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끼쳤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300명이 넘는 형제, 자매들의 눈물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비 기독교인이던 김 형제의 부모는 조문하는 300여 명의 눈물을 보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로 인해 김 형제의 부모는 생전 김 형제가 다니던 교회를 돌아보고, 장애우와 교회를 위해 많은 헌금을 하는 등 변화를 입었다"

가슴찡한 사연은 비단 이것 뿐은 아니었다. 세미나의 목자 간증을 통해 목장을 통한 불신자의 예수영접 사건, 죽음으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영혼 구원 사역을 간증하며 은혜를 나눴다. 이외 직접 목장을 방문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역의 어려움 및 목장 생활과 교회 생활 간 균형적 조화 등을 질문하는 질의응답시간도 있었다.

미국 휴스턴서울침례교회에서 시작된 가정교회모델은 ‘목장, 목자’개념을 한인교회에 처음 도입하며, 현재 북가주를 비롯 미주, 한국 등 많은 지역에서 교회 갱신운동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