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KABANC: 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Northern California)가 북가주 한인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KABA 법률무료상담’이 지난 29일 산호세주님의침례교회(박완주 목사)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법률상담에는 약 20명의 변호사와 인근 법과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으며, 오전에만 20명의 한인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에는 ▷집주인/거주자 문제 ▷소비자 법 ▷정부혜택 ▷가족법 ▷고용 ▷이민 ▷회사법 ▷과세/징세 및 보상법 ▷부동산법 ▷유서 및 위탁/ 신탁 등에 대한 법적 자문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십여 개의 미국법 관련 한국어 안내 책자를 준비해 방문자를 배려했다.

KABANC 회장인 김태우(Thomas T. Kim)변호사는 “재정적 부담감이나 언어소통 어려움으로 법률상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한인의 고충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해 같은 한인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매년 법률상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한인 대상 무료법률상담을 열고 있는 KABANC는 오클랜드와 산타클라라 지역을 번갈아가며 열고 있으나 향후 한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 빈도수를 연 2회 혹은 그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교회를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KABANC 부회장인 이재숙 변호사는 “지역 한인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이 바로 한인교회라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교회 측의 적극적인 후원 태도도 이유로 들었다.

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KABANC: 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of Northern California)는 북가주의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와 법대생의 전문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 조직됐다. 지역 한국계 미국인, 아시안, 소수민족 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KABANC는 총 150여 명 회원으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이 한인 2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