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뉴욕동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던 황영태 목사가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안동교회(원로목사 유경재)에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12월 27일 한국으로 떠난다.

황 목사는 "뉴욕을 떠나게 돼 서운하다"며 "조국인 한국이 잘되어야 해외한인들도 고개를 들고 살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의 성도들에게 영향을 주는 교회를 꿈꾸어 왔다. 먼저 지도층들이 신앙을 실천하도록 해 빛이 나는 교회를 인도하자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1909년 3월에 설립돼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안동교회는 황 목사가 6년간 부목사로 사역했던 곳으로 새문안교회·연동교회와 함께 역사가 오래된 교회로 손꼽힌다. 안동교회는 성도수가 500여명이 되는 역사에 비해 많은 성도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윤보선 전태통령이 집사로 있는 등 정치 지도자, 학사, 재계 지도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한편, 황영태 목사는 동부교회에서 '돌탕 모임'이라는 셀 그룹을 통해 성도들을 집중 훈련시켰다. '돌아온 탕자들의 모임'의 줄인 말인 돌탕모임은 2005년에 부임한 황영태 목사가 1년간 권사·장로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한 뒤 전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확대해 2년여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