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영적 싸움은 비단 신앙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으며 마귀는 우리 삶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가족과 교회가 갈라지게 하고 다투게 하며 서로 말과 행동으로 죽이게 한다. 그런 면에서 삶 전제가 마귀와의 싸움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체적인 영역 : 질병 유발, 고통, 손실, 고난, 박해, 술 취함 등이 있다. 모든 질병과 고난이 사단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사단의 공격 때문에 발생한다. 마귀는 욥을 미혹할 뿐 아니라 그의 몸에 병을 일으켜서 고통을 겪게 했다. 성경에서 귀신들린 자들이 나오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친다.

도덕적인 영역 : 성적 문란, 방탕, 탐심, 우상숭배, 분열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종종 개인의 도덕적인 기준에 따라 다르게 이해하지만 이런 것들도 사단이 이용하는 효과적인 공격 수단이 된다. 요즘 동성애와 성전환 같은 것을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라는 말로 용납하려고 하지만 그것들은 성경이 명확하게 지적하는 죄이며 개인과 가정과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악한 수단들이다. 그런 것은 태생적인 것이 아닌 것이 밝혀졌으므로 고칠 수 있고 변화될 수 있다.

정신적인 영역 : 증오, 마술, 분노, 시기, 난폭 등이 포함된다. 과학이 크게 발달해도 흥행하고 있는 점쟁이, 타로, 마술 같은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주고 결국 그리로 끌어들인다. 예를 들어서 요즘 체력 단련이나 운동을 목적으로 요가가 유행하는데 그것에 깊이 심취하다 보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요가는 인도의 힌두교 및 신비한 동방종교와 깊은 관련이 되어 있어서 정신적일 뿐 아니라 영적인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 요즘에 우울증과 자살충동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은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신학적인 영역 : 잘못된 가르침, 비성경적인 교육, 왜곡되고 조작된 신학 등은 결국 불신과 멸망으로 이끌어 간다. 대체로 신학대학에서 순전한 복음과 성경을 가르쳐야 하지만 일부 신학교에서는 성경을 왜곡하여 건전치 못한 신학을 가르치기도 한다. 심지어 건전치 못한 사이비 종교가 기독교 신학교를 통째로 접수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민중신학의 기본적인 의도는 나쁘지 않겠지만 그것은 결국 하나님보다 민중이 중심이 되고, 또한 성경의 무오성, 복음의 유일성과 기독교의 우월성에 대하여 회의적으로 접근하는 자유주의 신학 같은 비복음적인 신학은 성경을 배격하고 인간을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인 영역 : 부패한 권력과 기업, 비도덕적인 정치 구조와 정책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사회를 정신적 또는 영적인 혼돈에 빠지게 하고 분열시켜서 서로 갈등하게 하는데 이것도 마귀가 충동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개혁이 곧 영혼개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영적인 영역 : 마귀는 교회생활, 가정생활, 공동체생활, 전도와 선교와 구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한국인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처에서 토속 신앙과 미신 때문에 영적으로 혼미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구속의 유일성을 거절하며 주의 재림을 불신하게 하는 것도 마귀의 짓이다.

4) 영적 싸움에 필요한 무기 (엡 6:10-18)

1) 방어 무기

구원의 투구 : 자신이 정말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듭난 것이 확실한지 점검하라. 성령으로 거듭나서 구원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영원한 멸망에 빠진다. 실제로 몸의 많은 부분을 상실해도 머리가 잘 보전되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 가운데 머리를 보호하는 구원의 투구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 구원은 율법을 잘 지키거나 착한 행실을 많이 하거나 도덕적인 생활로는 얻을 수 없고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고 그를 구주로 영접해야 비로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엡 2:8-9).

의의 흉배 : 나의 마음 속에 불의한 것, 누추한 것이 남아있지는 않은지 보라. 마음의 생각에서 모든 악한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승리자가 된다. 무엇이 의인가? 그것은 자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즉 사람들 사이에서는 의롭다는 인정을 받아도 하나님에 의해서는 불의하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다. 사회에서 의인처럼 행세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다함을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진리의 띠 : 사업이나 생활 속에 거짓이 있지 않은지 보라. 허리는 몸의 중심으로서 힘의 중심이다. 진리로 힘을 삼고 정직함으로 정책을 세우라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말은 여전히 진실이다. 또한 그리스도는 진리요 그의 말씀 또한 진리이다 (요 14:6). 포스트 모더니즘이 팽배한 요즘 사회에서는 절대적인 진리가 없고 자기가 진리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진리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진리에 대하여 지나치게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평가일 뿐이다. 성경의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믿음의 방패 : 의인은 믿음으로 살며 결코 보고 만지는 것에 의존하지 않는다. 방패는 마귀가 공격하는 불화살을 막는 도구이며 방패가 견고해야 목숨을 보존한다. 몸의 어느 부부만 보호하는 작은 방패보다 온 몸을 덮을 수 있는 큰 방패가 더 필요하다. 그러므로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2) 공격 무기

성령의 검(하나님의 말씀) : 칼을 항상 날카롭게 준비하라. 검이 녹슬거나 날이 무디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자주 갈고 닦아서 긴급한 때에 유용하게 쓰게 하라. 어느 도끼로 나무패기 대회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나무를 패는데 어느 한 사람은 중간 중간 쉬면서 도끼의 날을 갈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그를 보고 "어떻게 이 긴박한 시간에 한가하게 도끼 날을 갈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니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도끼가 날이 무뎌져서 나무가 잘라지지 않는데 도끼날을 계속 간 사람은 그 날카로운 도끼로 계속해서 나무를 잘 잘라서 결국 우승했다. 신앙생활에서도 매일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암송하고 적용하여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복음의 능력 :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서 영적 싸움에서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종과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따라서 복음은 연구나 강연을 위한 것이 아니며 구원받는 길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순전한 복음을 전해야 영혼이 구원받고 죄와 죄의 심판에서 벗어난다.

기도의 힘 : 기도 외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갈 수 없다 (막 9:29).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다. 하나님과 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이 다섯 가지로 본다. 즉 찬양, 감사, 자백, 중보 및 간구 등이다. 기도는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는 방편이며 기도는 풍성한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와도 같다. 기도는 의미 없이 오래 하거나 중언부언하는 것을 피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간구해야 한다. 성막 안에 있는 분향단은 우리의 기도를 의미하는데 그곳의 불은 잠사도 그치지 않아야 했다. 그래서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한다.

예수 이름의 능력 :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행 3:6). 그 이름은 세상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며 그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고 (눅 24:47) 구원을 얻으며 (행 4:12) 생명을 얻으며 (요 20:31) 병이 낫고 (행 3:6) 귀신이 쫓겨나고 (행 16:18) 기적이 일어나며 기도가 응답된다.

성령의 능력 : 성령의 능력으로만 복음의 효과적인 증인이 될 수 있다 (행 1:8). 하나님의 위대한 일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주의 신으로만 된다 (슥 4:6). 원래 많은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한 갈릴리의 어부들이지만 오순절 이후에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에 대하여 거리낌없이 담대하게 전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깨어있기 위해서는 항상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