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가르쳐 주는 메세지입니다.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업을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교회안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공부를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기도를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봉사를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헌금을 잘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몰론 어느정도는 연결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는 아닌 것입니다.
성경적인 잘 사는 것은 바로 "잘 지키는 것"입니다. "잘 버티는 것"입니다.
비록 과거의 받은 상처로 가득 차 있어 넘어지고 넘어져서 깨질 때로 깨진 모습일지라도 하나님이 있으라고 한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우리의 상황으로 인해 좌절하고 낙망해서 힘겹더라도 그 하루를 버티고 살아내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서 찬양을 불러도 그 찬양의 가사가 가슴이 와 닿지 않고, 목사님 설교가 그 설교가 그 설교일지라도 그 교회된 자리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가족들 간의 문제가 반복되고 반복되어 이제는 포기하고 싶어 질지라도 쓰라린 마음을 움켜잡고 그 가족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의 모습이 실망되고, 상사의 여전한 잔소리와 동료들과 무한 경쟁속에 살면서 이리저리 헤 메이고 있더라도 그 가장의 자리를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인간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잘 한다고 얼마나 잘 하겠습니까? 잘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진짜 자신들이 잘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까? 자기가 잘났다고 하지만 사실은 세상 말로는 "운"이고, 신앙적으로 "은혜"일 뿐입니다.
향락과 상업이 번성했던 에베소 라는 지역에서 문제 많고 힘 없는 가정교회인 "에베소 교회"를 통해서 생명이 흘러갔습니다. 에베소 교회가 에베소 지역의 사람들처럼 세상적으로 무엇을 잘 해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 겁니다. 그 자리를 지키고, 버티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연약하고, 부족하고, 문제 많고, 힘없는 에베소 교회를 통해 그 거대한 에베소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버티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제일 먼저입니다.
여러분, 잘 살고 계십니다!! 지금 이렇게 여러가지 힘든 시기 속에서 이 자리를 지키면서 온 것. 너무 잘 사신 겁니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우리가 이처럼 험난한 세월속에서 버틴 것 너무 잘 한 것 아닙니까? 여러분의 힘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것 우리의 양심상 잘 알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 자리를 지키고 버틸수 있었던 건 여전히 부족하고 넘어지고 실패하는 우리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 은혜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은혜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나의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내가 잘 하려고 했던 것을 내려놓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은혜가 그분이 나의 삶과 생명의 주인이 되신 것을 점점 확실히 알아가도록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잘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 잘 사는 것을 잘못 알고 이 세상의 것을 많이 가지고 이 세상에서 인정받도록 일을 잘 하면 잘 살아가는 줄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잘 사는 것은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있으라고 하는 그 자리를 버티고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힘든 코로나 시간 속에서 믿음으로 버티고 견디고 있는 여러분, 힘내십시요!!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를 주실겁니다.
축복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엡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