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념행사 26일 여는 교회들 많아
19일 예배는, 26일 현장 재개 준비 성격
부활절 이후 첫 주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9-10주째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4월 26일 또는 5월 3일 주일예배부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성도 수 56만여명의 '세계 최대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회들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4월 19일에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이후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4월 26일부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현장 예배'를 함께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부활절 기념 행사'를 2주 연기한 교회들도 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4월 26일 현장 예배를 재개하면서 기하성(여의도) 총회와 함께하는 '부활절 축하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12일 부활절 예배 당시 빈 좌석에 성도들의 사진을 부착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서초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19일 본당을 일부 개방해 1-4부 예배는 직분자들과 드린 후, 26일 더 많은 성도들과 함께 '부활기념 감사예배'를 연다. 교회 측은 "사회 전반이 코로나19 장기 국면을 대비하고 있다"며 "주중 모든 사역은 4월 25일 이후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와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도 19일 '온라인 예배'를 계속하며, 이후 현장 예배 재개 관련 움직임은 없다.
서울 강동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는 19일 종전대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직분자들 중심으로 현장 예배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도 현장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다.
서울 강동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는 19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다음날인 20일 새벽기도회부터 현장예배를 재개한다. 예배 외의 교회시설 사용은 계속 제한된다.
서울 관악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도 26일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사전 방문 예약을 접수한 상태에서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16단계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함께하고 있다.
서울 마포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도 5일부터 신청자에 한해 현장 예배 참석을 허용하고 있다. 성동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도 19일부터 현장 예배를 함께한다.
부활절인 12일 '드라이브 인 워십'을 시작했던 서울 용산·서초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26일 현장 예배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성도 수가 많은 온누리교회는 분산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토요일인 25일부터 주일인 26일까지 이틀간 주일예배를 드리며, '드라이브 인 워십'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 지역도 서서히 현장 예배가 재개되고 있다. 대구 서문교회(담임 이상민 목사)와 경산 중앙교회(담임 김종원 목사)는 부활절인 12일부터, 대구 범어교회(담임 장영일 목사)와 동부교회(담임 김서택 목사), 동신교회(담임 권성수 목사) 등은 앞선 5일부터 각각 희망 성도들이 현장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부산 최대 교회인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도 26일 다시 교회 문을 연다. 수영로교회는 이른 시간인 1부예배를 제외한 2-6부 예배는 교구별로 시간대를 지정해 본인 확인 후 성도들을 입장시킨 뒤 예배드릴 예정이다.
부산 호산나교회(담임 유진소 목사)와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등은 부활절이던 지난 12일부터 현장 예배 병행을 시작했다.
분당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와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 화성 예수향남교회(담임 정갑신 목사)와 더사랑의교회(담임 이인호 목사) 등이 26일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린다.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5월 3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