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인 전도도 못해, 영·육 위기 심각
온라인 예배서도 성전이란 마음으로 드려야
앞으로 TV 켜놓고 예배 드렸다고 할까 걱정
예루살렘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전 사모해야
예장 합동 총회장인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가 "예루살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사모하자"고 당부했다.
'위로의 하나님(고후 1:3~7)'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까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수많은 인명과 경제적 손실로 세계가 휘청거리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하늘 길이 막히고 국제적인 경제활동이 끊겼다. 국내에서도 모든 경제활동이 정지되다시피 해서 소상공인들과 기업이 도산 직전에 놓였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교회에 모여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봉사·헌신할 때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했는데,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영적으로 심각한 침체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헌금도 줄어 한국교회가 대부분 운영에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또한 교회의 사명인 전도활동도 전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 시대가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육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런 위기를 만날 때 낙심하고 좌절해서 결국 위기 가운데 헤어나오지 못하고 완전히 패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인생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이런 위기 앞에 낙심하고 좌절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아는 대단한 능력의 종이었지만 로뎀나무 밑에서 낙심과 좌절에 빠져 죽기를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능력이 대단한 사람도 위기에 처하면 낙심하고 좌절한다"며 "그런데 낙심에 빠진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찾아가 위로하신다. 완전히 패망할 수밖에 없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위로와 힘과 용기를 얻어 그 시대 크게 쓰임 받는 종으로 승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만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힘과 용기를 얻어 난국을 잘 극복하고, 오히려 환란과 역경과 위기가 변해 축복이 되는 은혜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의 위로는 순간적인 위안을 주는 데 끝나지 않고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사람이 주는 위로는 한계가 있고 지극히 부분적이다. 오히려 사람들을 위로한답시고 더 큰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 욥이 어려움과 환란과 위기에 처할 때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들이 찾아왔지만 더 깊은 상처만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마음에 기쁨과 절망, 아픔을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이해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해결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다"며 "그렇지만 하나님은 인간사에 일어나는 모든 고통과 아픔, 마음의 깊은 곳까지 다 감찰하시고 어루만지시고 치료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곳에서도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성소요 성전으로 알고 정성을 다해 예배해야 한다. 그냥 TV를 시청하는 식으로 말씀이나 듣고 예배를 때워선 안 된다.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해야 예배가 열납되고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사실은 심히 위험스럽다. 형식에 빠지지 않을까, 앞으로 사태가 끝나도 TV를 켜놓고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하는 식으로 때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이 시대가 교회를 출입하지 않고 교회를 나오지 않고 혼자 믿겠다는 가나안 신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가 형통하다. 하나님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위로의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로하신다. 그러므로 성전을 사모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성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이 사태가 끝나면 성전을 사모하고 성전에 나와 하나님을 찾을 때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만나주시고 위로하시고 축복하시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전을 사모하지 않고 다른 데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려 한다면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며 "어떤 이는 술로, 어떤 이는 노래로, 인터넷 채팅으로, 도박으로 위로받으려 한다. 그런 위로는 순간적이고 잠깐의 위로가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인생을 패망으로 이끄는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했다.
이어 "참으로 위로해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열심히 사모하며 성전에 나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림으로 예루살렘에서 평강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 위기가 변해 축복이 임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