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서 확진 환자 발생하자 조치
6시 새벽예배, 인터넷 생중계로 대체

로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성도들. ⓒ사랑의교회
로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성도들.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22일 오전 6시 6천여 성도들이 모이는 제4차 리더스 컨퍼런스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리더스 컨퍼런스는 사랑의교회 평신도 리더 6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기 예배이다.

교회 측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교회 관내인 서초구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 전파 감염을 막고 보건당국의 지침에 협력하는 의미에서 잠정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며 "서초구 관내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면 향후 예배 및 사역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통해 이 땅에 평안이 가득하도록 기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보건당국과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22일 토요비전 새벽예배는 본당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현 목사는 "초대교회 때부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때일수록 무릎 꿇고 기도하며 전염병이 번져갈 때에라도 앞장서 희생하고 봉사했다"며 "모든 성도들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지키고 보호해 주시도록, 에스더처럼 금식하며 기도해 달라. 하나님께서 이 땅을 보호하시고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 요령을 알리기도 했다. △주일예배시 마스크 착용 △최근 외국 여행을 다녀왔거나 임산부·노약자 등 면역력 약자들, 미열과 기침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이들은 가능하면 자택에서 생중계 예배 참석 △예배당 입장 전 손소독 실시 △필요할 경우 1회용 장갑 착용 △인사는 악수 대신 목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