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미국장로교(PCUSA) 한인총회(NCKPC) 전국 한인청년 연합수련회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미교회(담임 임무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수련회는 미국 추수감사절 기간인 지난 11월 28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됐으며, '예수님을 통한 헌신 발견'이라는 대주제 아래 구체적으로 '행함(마 7:24-27)'에 대해 탐구했다.

개회예배에서 임은욱 목사(미국장로교 한인총회 학원목회연구회장, 매디슨교회) 는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함을 통해 믿음을 보신다"며 "구원의 인식의 근거인 행함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드러나야 한다"고 전했다.

찬양집회에서 찬양사역자 유은성 전도사는 '회복시키소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의 찬양을 부른 뒤 "지금 우리의 환경이 어떻든지, 이웃에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강사로 나선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나를 보내소서',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권 목사는 "미국 전역에서 달려온 기독 청년들을 구별하여 택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라.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 영광을 위해 예배자로 살아야 한다"며 "참된 예배자는 예수님의 심장으로, 나를 통해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역사에 귀히 쓰임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현택환 교수(서울대 석좌교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는 '신앙과 과학'을 주제로 "그 어떤 세상 영광도 예수를 믿음으로 내가 가지게 되는 천국 소망과 비교할 수 없다"며 "항상 하나님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학업과 연구에 몰두하다 보면, 하나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특강을 전했다.

'신앙과 비즈니스'를 주제로 차보용 목사는 "길어 보이지만, 짧은 우리의 인생 여정 가운데 늘 예수님을 붙들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영원한 예수님의 꿈을 이뤄가는 복된 동역자들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성주 목사(NCKPC 사무총장)는 폐회예배서 "입으로만 말하는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이 돼야 한다"며 "세상에 감동의 메시지를 주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믿음의 인생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 외에도 수련회에서는 조별 미션과 선택강의, 은혜의 밤, 헌신의 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정의 형제(샴페인-어바나한인교회, 학부 4)는 "은혜받은 빚진 자의 자세로 작은 자들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 확장과 사회정의를 촉진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의 비전을 품게 된 귀한 시간이었다"며 "교회에서만 반짝이는 신앙인이 아닌,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자로써 매일 거듭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련회 총책임자인 준비위원장 이명구 목사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잠들어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진단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학원 목회를 감당하는 교회들이 계속 연합해서 신앙 훈련과 온전한 행함을 통해 주님 영광을 힘써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장로교(PCUSA)에 속한 한인 청년들은 매년 추수감사절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련회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수련회부터는 규모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미국장로교 한인청년 연합수련회로 마련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일리노이, 인디아나, 조지아 등 7개 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참여하는 등 국제 행사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