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계시록의 주제(요한계시록 1:1-3)
신구약 성경 66권은 그 내용에 있어서 각각 서로 다른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 주제를 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루는 범위는 문학적 형식에 있어서도 역사서, 예언집, 시가서, 격언집, 서신서, 묵시서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심오하게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경의 근본 주제나 목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통한 우리 죄인의 구원'으로축약이 되고 있습니다. 즉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인한 성도의 구원이라는 한 동일 주제의 여러 측면과 역사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구약 성경의 각각에서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전제로 하여 어떤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계시록은 성경의 결론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셔서 성취하신 구속사역의 공로에 따라 이미 천국 구원을 확정 받았으면서도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는 이 세상에 더 살면서 끊임없이 핍박과 유혹에 직면해야 할 온 세대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끝까지 인내하여 그 신앙의 순결을지켜 마침내 궁극적 구원을 얻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갖게 해주시기 위해 주님의 구속사역을 천국 구원으로 최종 실현시키러 오실 주님의 재림을 전후하여 일어날 궁극적인 인류 마지막 때의 전후 사건을 직접 계시해 주신 '펴 놓인 작은책'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모르면 구속사의 시작을 모르고 계시록을 모르면 구속사의 완성을 알 수가 없습니다.그러므로 성경의 완성인 이 계시록을 해석하면 성경 65권에서 희미하게 언급되어졌던 구속사의 실체들이 밝혀지기 때문에 계시록의 주제와 계시록을 우리에게 주신 목적과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신 계시록의 경고의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1) 계시록의 주제
주제(主題)라고 하는 것은 전체의 내용을 전부 수용하는 표어(標語)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시록의 주제는 그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올 수 있지만 계시록 서두에 있는 '때가 가깝다'는 말씀에서 계시록의 주제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3절 말씀을 통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신 이 말씀은 이 책의 내용을 함축하여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계시록이 주님의 재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1장의 내용 전체가 주님의 재림과 결부되어 있으며 계시록 전체의 흐름이 주님의 재림으로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절의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이라고 한이 말씀은 계시록 전체의 요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시록이 주님의 재림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계시록 22장 20절 말씀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 말씀에서 이것들을 증거 했다는 '이것들'이라고 한 것은 계시록에서 증거한 주님의 재림에 관한 계시를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증거하신 이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속히 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속히 오리라'고 하신 이 메시지가 바로 계시록의 주 메세지입니다. 여기서 계시록의 주제를 찾으시면 됩니다. 주님께서 '속히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의 주제는 주님의 재림이 되는 것입니다.
2) 계시록을 주신 목적
하나님께서 계시록을 통해 이 계시의 말씀을 주신 목적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하나님께서 예정 가운데 계획하신 섭리에 합당한 해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왜 계시록의 계시를 주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계시록을 주신 목적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예정 가운데 모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주님 재림에 대한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 성도들을 신랑되신 주님의 신부로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시기 위해 주신 계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의 계시를 주신 목적은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신부단장을 시키는지침서를 주셨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생활을 통해 '신부단장'을 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메세지가 바로 우리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목적인 것입니다.
이처럼 계시록의 목적은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신부로서 새로운 단장을 시키시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신랑되신 주님께서 그의 신부가 될 아내를 준비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들에게 주신 계시가 계시록인 것입니다.
3) 계시록의 경고
계시록의 계시의 말씀 속에는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경고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류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대적하는 무서운 '짐승'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 짐승이 나타나면 이 자(짐승)가 모든 인류의 '오른 손이나 이마'에 그의 표를 받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표를 '짐승의 표'라고 하며 일명 '6 6 6'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누구든지 이 표를 받게 되면 멸망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계시록 14장 9절로 11절에서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하고 무서운 경고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인류 마지막 때에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는 일에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짐승'으로 등장하는 적그리스도(anticchrist) 입니다. 이 자가 인류 마지막 때에 나타나 큰일을 하게 되는데, 하나는 구원받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찍어 주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교회에 많은 '환난과 핍박'을 주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더욱 영적으로 깨어서 이 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하고 또 실천하여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함을 받아 이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인류 마지막 때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당하지 말고 마지막에 승리의 나팔을 불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