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세계 기대봉사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대봉사단 대회'를 15일에서 20일까지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에서 개최 중이다.

기대봉사단은 기아대책이 파송한 선교사로, 해외 55개 국에서 개발협력사업 및 선교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기아대책은 '섬김, 더 낮은 곳으로'를 주제로 지난 30년 간의 기대봉사단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30년의 사역의 비전을 확인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기대봉사단 대회를 개최했다.

6일간의 일정동안 참가자들은 국제개발협력, 선교, 기아대책 향후 사업의 방향 등을 주제로 한 강의에 참석하며 역량강화 훈련을 받는다.

기아대책 비전선포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대봉사단 대회에 참석한 기대봉사단이 비전을 담은 퍼즐 조각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후에는 대회 참가자들과 기아대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기아대책은 △예수님의 주권 아래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로 △낮은 곳에서 섬기는 리더로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정하고, 2030년까지 30개 국가로 역량을 집중해 550개 마을 공동체에서 12만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 나갈 것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중점국가 △전략지원국가 △사업지속국가 △단계적 이양 국가 등 4개 단계로 현재 사역 중인 50여 개 국가를 분류하고, 현지인 스태프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 현지에 이양해 나갈 계획이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수고와 봉사로 현지에서 애쓰는 기대봉사단들이 있었기에 기아대책의 지금이 있다"며 "그렇기에 30주년을 맞이하여 성대한 기념식이 아닌 기대봉사단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가 전 세계 굶주린 이웃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을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