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ying Jihad’ 책 표지. ⓒ틴데일
(Photo : ) ‘Defying Jihad’ 책 표지. ⓒ틴데일

자살폭탄테러를 계획했던 한 무슬림 여성이 꿈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영적 여정을 시작한 끝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변화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982년 파키스탄의 엄격한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에스더(가명)의 가장 큰 소원은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인 그녀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학교에서 공부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에스더를 비롯한 여성들은 아버지나 가까운 남성 친척들의 허락이 없이는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아버지로부터 공부를 허락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 단체는 파키스탄을 샤리아법이 다스리는 이슬람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3년 전 가입했던 이 단체의 이름은 자맛트 이슬라미.

에스더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곳에 가입을 했을 때, 그들은 알라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주었다. 하루는 '누구든지 알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자들에게는 알라가 온전히 갚아주실 것이고, 부모 역시 천국에 가게 될 것'이라고 가르쳤다. 난 아버지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었고, 이 방법이라면 딸로서 아버지를 천국에 보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지하드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스더가 자맛트 이슬라미라는 이슬람 단체에 들어갔을 때,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이곳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비롯해 선한 일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 단체에 더욱 깊숙하게 관여할수록, 그 실체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그들은 교육을 할 때마다 항상,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은 우리의 적이라고 가르쳤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그들을 죽여서 없애거나 이등시민으로 만들어 세금을 내게하거나 이슬람으로 개종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에스더에 따르면 자맛트 이슬라미는 테러리스트들의 모임과 연계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녀는 그들이 테러리스트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일을 한다"고 밝혔다.

에스더가 부모님께 돌아와 지하드에 지원했다고 하자, 그들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게 되는데, 알라를 위해 죽는 것은 매우 큰 특권"이라며 딸이 알라를 위해 자신을 드리기로 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에스더는 알라를 기쁘게 하기 위해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녀가 꾼 꿈이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그녀는 자살폭탄테러를 수행하기 이틀 전, 꿈 속에서 어두운 무덤가에 앉아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난 무덤가에 앉아 있었고, 모든 것이 깜깜했다. 어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빛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다. 빛에는 팔, 손, 그리고 얼굴이 있었다. '이게 사람이 만든 빛인가요?'라고 물었다. 이러한 빛은 예전에 본 적이 없었다. 만약 천사라면 날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날개가 없었다. 빛으로 된 사람이었다. 그녀가 누구시냐고 묻자 그 빛은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에스더는 그 사람을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 순간 빛으로 된 사람은 '에스더,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했다고. 그녀는 "그와 나의 생각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걷기 시작했고 걸을 때마다 길 위에 놓여있던 덤불과 돌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길 위에 그가 만들어준 빛을 보았다. 그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고, 한 무덤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그는 죽은 누군가에게 '나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무덤에서 나왔다. 난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고 그는 '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말은 내 평생에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난 '이 무덤 주변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매우 놀라운 장소로 옮겨졌다. 그곳은 벽이 금으로 둘러져 있고, 수 많은 빛이 있었는데 그 시점에서 잠에서 깨어나게 됐다고.

그녀는 "이후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빛으로 된 그가 누구인지, 왜 나를 에스더라고 불렀는지, 왜 그가 '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는지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학교 친구를 만난 그녀는 꿈에 대해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는 기독교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친구로부터 기도를 받고 싶지 않았다.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은 배반자라고 배웠고 그들과 어울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그 친구는 그녀에게 2가지 책을 가져다주었다. 하나는 요한복음이었고, 다른 하나는 녹음 테이프가 담긴 4복음서였다. 그런데 에스더는 이를 받아서 부숴버렸다고 한다.

꿈을 꾼 지 3일째 되는 날, 건강검진을 위해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던 길에서 그녀는 한 기독교인 남성을 만났다.

그은 전통적인 무슬림식 인사를 하지 않았고, 그녀는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왜 무슬림이 되지 않았는지 물었다.

"그는 내게 '이슬람이 당신에게 구원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당신이 꾸란을 읽어보지 않은 것 같다. 꾸란에서 알라가 무함마드를 통해 무슬림에게 전한 말들을 읽어보지 못했나? 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했다."

에스더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집에 와서 실제로 꾸란을 살펴본 후, 그의 말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와 함께 성경을 읽기로 했다. 구약의 에스더서에 관해 배울 때,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꿈에 나온 빛나는 남성이 누구인지 해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녀에게 "요셉은 꿈을 꾸는 자였고, 꿈은 의미가 있었다. 하나님께서 내게도 비슷한 꿈을 주셨다. 당신은 나의 노력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 것"이라며 요한복음 14장 6절을 펴서 읽어주었다고 한다.

말씀을 본 후, 그녀는 "난 정말 나쁜 소녀였는데, 하나님께서 내게 오셔서 나의 삶을 구원해주셨다"면서 "난 그분의 자녀들을 죽이려고 했는데, 그분은 오셔서 나의 생명 뿐 아니라 영혼도 구원해주셨다"고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결혼할 상대를 그녀에게 소개시켜주기 전까지 몇 달 간 신앙을 드러내지 않고 지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말하기 전까지 몇 달 간의 시간을 주었다. 이후 그녀가 개종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아버지는 모스크에 있는 사람들에게 딸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알렸고, 사람들은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그녀는 "매일, 오늘이 마지막 날인처럼 생각하고 살았다. 죽으면 천국에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fying Jihad
▲'Defying Jihad' 책 표지. ⓒ틴데일

그녀는 집에서 무슬림 학자들과의 논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어떤 학자로 자신을 이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결국 자신에게 복음을 알려준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하게 되었고, 가족들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 2년 후, 두 사람은 딸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망명했다. 약 8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난민으로 살다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형교회를 섬기며 비기독교인들을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우리는 무슬림들에게 꾸란을 통해 진리를 말해준다. 남편이 내게 꾸란을 통해 진리를 가르쳐준 것처럼 말이다. 당시 우리는 10명의 무슬림과 한 명의 시크교인을 그리스도께 인도했다"고 전했다.

2016년 두 사람은 미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었고 영주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글로브 인터내셔널'이라는 선교사 파송단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Defying Jihad'라는 책을 줄간했고, 출간일인 2일부터 아마존 종교 분야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