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기독교 신앙의 유산을 물려준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실화를 담은 책 '믿음의 세대들'(These Are the Generations)이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관심을 끌면서 올해 추가로 3개국어 번역본을 출판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한국 VOM이 15일 밝혔다.
2012년 한국 VOM이 한국어와 영어로 초판 발행한 후 지난 7년간 네덜란드어, 핀란드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이 책은 이달 체코어로 출판됐고, 올봄 중국어와 스페인어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다. 책은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각한 북한에서 순교자 집안의 그루터기 신자인 배 씨 가정이 50년 이상 대를 이어 믿음을 지킨 생생한 간증을 닮고 있다.
폴리 현숙 한국 VOM 대표는 "북한에 관련된 많은 서적이 정치나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기독교에 대해서는 기적이 일어난 사건 정도로만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책은 북한 지하 기독교인 가족이 기도, 전도, 양육, 예배, 선교와 같은 기독교인의 삶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날마다, 해마다 신실하게 실천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말했다.
폴리 대표는 이어 "이 책이 세계 여러 나라의 기독교인에게 관심을 끄는 이유도 기독교에 가장 적대적인 지역에서 기독교인의 일상에서 선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각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기독교를 전파하시기도 하지만, 그 방법을 의지하진 않으신다"며 "대신 하나님은 확고부동한 심령들이 수 세기에 걸쳐 실천한 믿음의 행위를 통해 역사하신다. 전 세계 기독교인은 이 책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믿음의 세대들' 한국어판과 영문판 정가는 각각 6천 원이다. 한국 VOM 웹사이트(https://vomkorea.com)에서 주문하거나 사무실로 직접 전화(02-2605-0703)하여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