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화면 캡쳐
(Photo : ) ⓒSBS 보도화면 캡쳐

 

 

라오스 동남부 아타프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로 6,000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가 인접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라오스 댐 붕괴로 발생한 홍수가 캄보디아 동북부 17개 마을을 덥치며 5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캄보디아 피해 지역은 라오스 세피안 세남노이 보조댐에 무너진 하류 지역에서 187km 떨어진 곳이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피해 지역의 세콩강 수위는 11.5m에 달한다.

지난 23일 라오스에서 댐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피해 지역에 여전히 3000여 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 피해 마을 생존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토바이와 가구는 물론 키우던 소와 돼지까지 모든 것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전 무사히 대피소에 도착했으나 제 남편과 아들은 아직 마을에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라오스 정부는 "이재민들에게 줄 음식과 옷, 구호 물품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유니세프가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고, 이웃 국가인 태국은 구호기금 전달과 함께 긴급 구조와 구호 활동을 위한 군병력 파견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