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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이뤄진 가정 만이 하나님 앞에 적법하다고 확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늘 이런 말을 하게 되어 고통스럽다"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가정의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이뤄진 가정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가톨릭 가정들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평신도 운동인 '포럼오브더패밀리'에서 나왔으나 문서화되지는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이같은 가르침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임기가 이어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유화적인 방침을 취해왔다.

가장 유명한 발언은 지난 2013년 7월 동성애 압력단체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가운데 나왔었다. 그는 "내가 누구이기에 심판을 하는가?"라고 말했고, 이 발언은 그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의 어조와 달라 의미심장한 변화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하나님 앞에 옳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 것이다.

교황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진보적인 가톨릭단체에서 즉각 불만을 표시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가톨릭 사역단체인 아웃앳세인트폴(Out at St. Paul)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교항의 발언은 잘못됐다"면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나의 형제요 자매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