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고 있는 남북 정상들의 모습. ⓒKTV 화면캡쳐
(Photo : ) ▲악수하고 있는 남북 정상들의 모습. ⓒKTV 화면캡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남북정상회담에 돌입했다.

27일 오전 8시 청와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29분 쯤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두 정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눈 후 김정은 위원장이 남쪽으로 넘어와 함께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정상회담장인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김 위원장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라고 남겼다.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00미터 정도 짧은 거리를 걸어오는 동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넘어오면서 왜 그렇게 오래 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이행이 안되면 기대하는 분들에게 낙심을 주지 않겠나"라고 환담을 나눴다.

이어 "지난 시간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만감이 교차하며 200미터를 걸어왔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이뤄지는 출발선 상에서 신호탄을 쏜다하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다. 오늘 관심사를 툭 터넣고 이야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국민, 해외 동포들의 기대도 아주 크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의 어깨도 무게가 크다고 생각한다. 판문점이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국민들, 전 세계의 기대가 큰 데 오늘 이 상황을 만들어 낸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고, 오늘 우리 대화도 통크게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이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에는 양측이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한강수와 대동강물을 이용해 공동기념식수를 진행한다.

이후 두 정상은 도보다리까지 친교의 산책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회담이 끝나면 '4.27 판문점선언' 합의문에 서명 한 후,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합의문 발표의 형식이나 내용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6시 30분 양측 수행원과 함께 평화의 집 3층에서 환영만찬을 하고 '하나의 봄' 스크린 영상을 시청하는 환송 행사로 남북정상회담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