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윌로우크릭교회 지도자들을 고발한 전 동료 목사가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여성들과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윌로우크릭 교회 빌 하이벨스 담임목사를 고소한 존 오트버그 목사는 "관련 여성들은 절대 잠잠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빌 하이벨스 목사와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9년 동안 동역했던 그는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때 교회 측에 조사를 촉구했었다. 

시카고트리뷴에서 관련 사건을 심층보도하자, 오트버그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평범한 환경 속에서도 여성들은 성추문에 휩싸일 위험이 높다. 윌로우크릭교회는 가시성이 높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이) 일반적인 환경에서보다 더 주눅들 수 있다."

오트버그 목사는 4년 전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접하고, 윌로우크릭 교회 장로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그는 "이후 조사가 진행되었으나, 여성들이 나서서 증언을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 조사자들은 중요한 정보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며 "나와 동료들은 조사의 진실된 독립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더 이상 과정에 동참하지 않고 교회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이 사실이 아니며 조작됐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권력을 가진 이들에 의해 희생당한 이들이 있다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그들의 피난처와 승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일부 여성들이 커다란 용기를 냈으나, 부적절한 과정에 부딪혀 보호도 받지 못했고 공정한 심리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침묵할 수 없으며, 침묵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