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페이스북
용의자 ⓒ페이스북

미국 오스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남성이 홈스쿨링을 받은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견해를 가진 인물이었다.

 

23살의 용의자는 플루거빌 주민으로 실직자였다. 그는 지난 21일 주간 고속도로 35에서 경찰차에 붙잡힌 후 경찰특공대가 다가오자 차 안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자살했다.

2012년과 2013년 용의자와 가깝게 지냈던 친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오스틴 스톤커뮤니티교회 예배와 성경공부에 정기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에게 신앙은 매우 중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신앙을 계속 붙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드러낸 분노와 증오는 고등학교 때 그가 믿었던 것이 아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모르겠다. 이 사람은 그가 아니"라고 했다.

용의자는 오스틴커뮤니티컬리지(Austin Community College)에 등록하기 전인 2010~2012년까지 홈스쿨링을 했고, 학교를 졸업하진 않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대학생 때 자신의 블로그에 정부의 방침과 관련된 견해를 자주 올렸으며, 낙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성향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주 동안 오스틴시 전역에서 폭탄을 이용한 공격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일부가 부상을 당하자 주민들은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