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동역자님 모두께 새해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1. 현지 선교사 훈련: 지난 연말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우리 지역에서 가장 먼 지역인 케비 지역의 교회개척자들 28명을 훈련하였습니다. 케비는 사하라 사막 부근에 위치해 있는 열악한 환경의 지역입니다.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카두나 지역의 현지인 선교사들 32명을 훈련하였습니다. 이곳은 늘 종교 폭동이 상존하여 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재무장시키는 것은 효과적인 선교사 관리와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더하시도록 기도해주세요.

2. 리자 지역 초등학교: 작년 1월 30일 개교한 리자 지역 초등학교가 이제 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현지의 공립학교 6년을 공부하고 졸업할 시점에도 글을 깨우치지 못하는 게 당연한 현실인데 우리 학생들은 1년도 되기 전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과 부모들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교사들 4가정이 살 수 있는 사택이 거의 완공 단계입니다. 강당/도서관 건물은 석가래를 칠 단계에 왔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우리 학생들이 이 지역과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이지리아
▲강당 겸 도서관 건축 공사 현장. ⓒ이능성 선교사

3. 개척교회: 부젤삼마 교회를 직접 개척하면서 현지 선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악령의 세력과 싸우면서 주님만 더욱 의지함을 배웁니다. 그동안 교회를 지을 터를 구하는 것도 힘들었고 진입로도 주민들로부터 허락받지 못하여 건물 없이 우기철 비 걱정을 하며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기적적으로 회교도가 진입로를 내어 주었고, 건축할 땅도 사게 되었고 때마침 헌금도 들어와 서둘러 교회 건물을 지었습니다. 특별헌금해 주신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로즈라는 부인의 깨진 가정과 술꾼 남편의 회심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성경을 읽히기 위해 2주 전부터 예배 후 문맹퇴치반을 시작하였습니다.

4. 폭동과 안전 문제: 지난 10월의 미앙고 지역에서 생긴 천 가정 이상의 난민에 이어 여러 차례에 걸쳐 유목민들의 만행이 여러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새해 1월 5일에는 2명의 미국인과 2명의 캐나다인들이 납치되었습니다. 이들을 호위하던 나이지리아 경찰들과 무장 납치범 사이에 심각한 총격전이 있었고 경찰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명의 태양광 사업차 왔던 서양인이 모두 납치되었습니다. 외국인 납치 사건이 빈번해 짐에 따라 선교사들도 신변 안전에 주의를 계속 당부받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내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살상과 납치가 멈추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은 주님의 자녀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최근 삼비사 지역에서 예수님이 자신에게 나타났다는 플라니 부인 증언으로 70명이 동시에 개종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현지인 선교회가 이들을 한 지역에 수용하여 제자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유목민들에 의한 살상이 멈추고 또한 이들도 복음 앞에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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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곡물을 배급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나이지리아 난민들. ⓒ이능성 선교사

5. 가족 감사제목: 여러분들과 함께 그동안 수많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가운데 주님께서 은진이의 신앙을 놀랍게 성장시키셨습니다. 회교도들을 포함한 18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복음을 일목요연하게, 또한 확실하게 전하는 모습을 보는 저희의 가슴은 한없는 감사로 가득 찼습니다. 부젤삼마 개척교회에서는 성경공부반과 문맹퇴치반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는 이곳 선교병원에서 섬기며 동료선교사들을 상대로 성경공부반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한 것은 은진이가 뉴욕의 바나바 병원 내과에 프리메치로 레지던시가 확정되었습니다. 5월까지 이곳에서 단기선교사로 섬기다가 6월부터 뉴욕에서 레지던시를 시작하게 됩니다. 은진이 앞에 놓였던 홍해를 갈라 주신 주님을 찬양 드리며 기도로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의 동역을 감사드리며 2018 새해 동안도 동역자님 가정마다, 섬기시는 교회마다, 하시는 일들마다 주님 은혜만 가득하시길 축원하며 기도합니다. 마라나타!!!

이능성, 서재옥 선교사